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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대통령 선거, 과반수 득표자 없어 (Eng)


22일 실시된 프랑스 대통령 선거 1차 투표에서 우파인 니콜라 사르코지 후보와 좌파인 세롤렌 루아얄 후보가 각각 1위와 2위를 차지했습니다. 하지만 두 후보 모두 당선에 필요한 과반 득표에는 실패해 2주 후에 결선투표를 치르게 됐습니다. 프랑스 대통령 선거는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1위와 2위 득표자를 대상으로 결선투표를 실시하도록 돼 있습니다.

22일 실시된 프랑스 대통령 선거 1차 투표에서 니콜라 사르코지 후보는 31.11%, 세롤렌 루아얄 후보는 25.84%를 얻어 각각 1위와 2위를 차지했습니다. 이에 따라 프랑스 유권자들은 두 후보를 대상으로 오는 5월6일 최종 결선투표를 하게 됩니다. 1차 투표에서 어느 후보도 과반수를 얻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전문가들은 이날 투표에 앞서 일찌감치 사르코지 후보와 루아얄 후보가 결선투표에 진출할 것으로 예상했었습니다. 부동층이 워낙 많아 예상 외의 결과가 나올 가능성도 일부 제기됐지만, 중도파 후보인 프랑수아 바이루 후보와 극우파 후보인 장-마리 르 펜 후보는 예상대로 선두 두 후보와 적지않은 격차를 보이면서 각각 3위와 4위에 그쳤습니다.

사르코지 후보는 1차 투표 결과가 나온 직후 결선투표에서의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사르코지 후보는 유권자들은 자신과 루아얄 후보를 각각 1위와 2위로 선정함으로써 프랑스의 이념과 가치에 대한 두 가지 생각을 놓고 전면적인 논의가 이뤄지기를 바라고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말했습니다.

루아얄 후보 역시 프랑스 남서부 도시 멜에서의 연설을 통해, 유권자들은 오는 5월6일 실시되는 결선투표에서 두 가지 극명하게 다른 후보를 놓고 분명한 선택을 하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루아얄 후보는 자신은 더이상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현재의 시스템을 바꿔야 한다고 믿는 모든 프랑스인들을 대변해 일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루아얄 후보는 "야만성 없이 프랑스를 개혁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믿으며, 주식시장에 대한 인간 가치의 승리를 원하는 사람들에게 함께 모일 것을 촉구한다"며 좌파 이념을 우월성을 강조했습니다.

다음달에 실시되는 결선투표에서는 누가 당선되든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세대가 처음으로 대통령직에 오르게 됩니다. 특히 루아얄 후보가 승리할 경우 프랑스 최초의 여성 대통령이 탄생하게 됩니다.

한편 22일의 1차 투표는 등록 유권자 4천5백만명 중 85%의 투표율을 기록한 가운데 중도파인 바이루 후보는 18.5%, 극우파인 르 펜 후보는 10.5%의 득표율을 보였습니다. 이같은 결과는 프랑스 유권자들이 새로운 정치세력 보다는 전통적인 좌우 양대 정치세력을 택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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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liminary results show conservative Nicolas Sarkozy and Socialist Segolene Royal have won the first round of voting in the French presidential election. Sarkozy, the former Interior Minister, held the lead with about 30 per cent of the vote. Royal trailed with about 25 percent. Anita Elash reports for VOA from Paris.

Pollsters had predicted that Segolene Royal and Nicolas Sarkozy would win in the first round, but there was also a large number of undecided voters and that raised questions about whether one of the alternate candidates would bump either of the front-runners. But neither of the potential spoilers came close. Centrist Francois Bayrou and far right candidate Jean-Marie Le Pen finished a distant third and fourth.

After the early results were announced, Sarkozy appealed to voters for support.

He said that by putting him in first place and Royal in second, voters have said clearly that they want a full debate between two ideas of the nation, two value systems and two ideas about politics.

Royal made her speech in Melle, in southwestern France.

Voters have a clear choice on May 6 between two very different voices, she said. She said she was extending her hand to everyone who believes that the French must

change a system that no longer works.

Nearly 45 million eligible Frenchmen registered to vote and 85 percent of those turned up at the polls.

The run -off election between Sarkozy and Royal takes place in two weeks, on May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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