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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신문 헤드라인 12-18-06] 미국 성공회 동성애자 사제 서품 문제 - 버지니아주 7개 교회, 미 성공회 탈퇴


미국 신문에 실린 주요 기사와 한반도 관련 기사를 소개해 드리는 유 에스 헤드라인즈 시간입니다.

오늘은 박영미 기자와 함께 하겠습니다.

먼저 워싱턴 포스트 신문부터 살펴 보겠습니다.

미국 성공회가 동성애자 사제 서품과 관련해 심각한 내홍을 겪고 있는 가운데 미 동부 버지니아주에 소재한 7개의 대형 교회가 17일 교인 투표를 통해 미국 성공회에서 탈퇴하기로 결정했다는 소식을 일면 머릿기사로 커다란 사진과 함께 싣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에 탈퇴를 결정한 7개의 교회들 가운데 훼어훽스시의 투르로처치와 폴스처치시의 폴스 처치는 1700년대 영국의 식민지 시절 세워진 교회로서 역사적으로나 그 규모면으로 볼 때 미 국내에서 가장 큰 대형교회들이어서 그 파장은 더욱 클 것으로 전망됩니다. 미국 성공회는 지난 2천 3년 동성애자 사제인 진 로빈슨을 주교로 임명한 이래 국내교회의 반발을 사왔습니다.

특히 이들 교회의 탈퇴는 앞으로 교회 부지와 건물등의 소유 문제로 법적 다툼도 예상되고 있습니다.

아프리카 소말리아 내전이 장기화되면서 아프리카 동부 주변 국가들까지 개입하는 지역 전쟁으로 비화될 가능성이 우려되고 있다는 소식 일면 주요 기사로 싣고 있습니다.

부시 미 행정부는 소말리아 회교 급진 과격인 이슬람 법정 연대가 동 아프리카 지역 알 카에다 조직에 의해 움직이고 있으며 소말리아가 테러조직의 근거지가 되고 있다고 보고 소말리아 사태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섰지만 현재까지로 볼 때 미국의 대 소말리아 정책은 실패했으며 오히려 사태가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는 내용입니다.

특히 수도 모가디슈와 남부 소말리아 대부분의 지역을 장악하고 있는 이슬람 법정연대가 , 약체정권인 소말리아 과도 정부를 돕기 위해 병력을 파견한 에티오피아 정부에 대해 19일까지 군인들을 철수시키지 않으면 대대적인 공격을 가할 것이라고 경고함에 따라 역내에 전운마저 감돌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워싱톤 포스트 신문 일면에는 연말 연시를 맞아 백화점이나 상점등 물건을 구입하려는 사람들이 어디에나 넘쳐 나고 있는 가운데 올한해동안 새로운 물건을 전혀 구입하지 않고 중고품이나 재활용품으로만 생활해온 사람들의 이야기를 싣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샌프란 시스코에 거주하고 있는 이들 10명은 친구관계로, 지난해 물건을 사지 않기로 약속한 이래 지금까지 식품과 속옷, 건강용품등을 제외한 모든 것을 중고품이나 재활용품으로 지내왔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들은 양말에 대해서는 여전히 논란을 벌이고 있다는 재미있는 기사입니다.

이신문 인터넷판 국제면에는 북핵 6자회담 첫날 표정을 로이터 통신을 인용해 전하고 있습니다.

중국 베이징에서 18일 북핵 6자회담이 재개된 가운데 개막식 기조연설에서 김계관 6자회담 북한측 수석대표는 9.19 공동 성명 이행방안을 논의하기 위해서는 대북한 유엔 제재 와 미국의 금융 제재가 해제되어야 하며, 경수로제공과 또 완공시까지 필요한 대체 에너지 공급을 요구하면서, 이러한 조건이 성숙되지 않은 단계에서 핵무기 논의를 하게 될 경우, 핵군축회담을 해야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크리스토퍼 힐 미국측 수석대표는 북한이 제시한 요구조건들은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주장이라면서 미국의 인내심이 고갈되고 있다고 말하는등 첫날부터 미국과 북한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어 회담 성과에 대한 기대가 지극히 낮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다음 뉴욕 타임스 신문 보겠습니다.

이라크 바그다드 소재 미군 수용시설인 캠프 크로퍼에 석달여 구금됐다 석방된 한 미국인 사건을 자세히 전하고 있습니다.

캠프 크로퍼 수용소는 이전에도 .수천명이 구금됐다 청문회를 거쳐 석방되곤 했지만 벤스씨의 사례는 약간 이례적인데요,시카고 출신의 도널드 밴스씨는 이라크의 한 보안 관련 회사에서 계약직으로 일하면서 자신이 일하는 직장에서 불법 무기 거래 가능성이 있다는 정보를 미 중앙정보국에 제공했는데 미군병력이 회사를 급습했을 당시, 밴스씨가 정보자인줄 모르고 현장에 있던 모든 사람들을 다 체포 구금해 캠프 크로퍼 수용소에 감금했다는 것입니다.

현재 벤스씨는 자신이 후세인보다도 못한 법적 절차나 대우를 받았다고 주장하며 전 도널드 럼스펠드 국방 장관을 상대로 소송을 생각하고있다는 내용입니다.

다음 중국 남부의 가장 부유한 도시라 할 수 있는 신전시의 시민들이 최근 이 지역에 고속도로를 건설하려는 시당국에 항의해 마침내 건설 구간과 디자인을 변경하도록 만들었다는 소식도 눈길을 끕니다.

선전시는 중국 에서 가장 먼저 경제 특구로 지정된 도시로서, 다른 지역보다 개방돼 있고 주민들의 생활 수준도 매우 높고 부유한 편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통적으로 주민들의반대나 시위를 허용하지 않는 중국 당국의 이번조치는 이례적이라고 전하고 있습니다.

뉴욕 타임스 신문 역시 베이징 발로 북핵 6자회담소식 전하고 있습니다

이 신문은 , 북한이 북핵 6자회담 개막식 기조연설에서 스스로를 핵보유국이라고 선언하고, 유엔 결의안 해제등 종전의 주장을 되풀이 하면서 도전적인 출발을 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로스앤젤리스 타임스 신문 보겠습니다.

이 신문은 한인 제리쿡씨등 지난 8일 오레건 주 소재 후드산 등반에 나섰다가 실종된 산악인 3명에 대한 수색 작업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산악인 한명의 사체가 실종 9일만에 발견됐다는 소식을 일면주요기사로 다루고 있습니다.

오레건주 수색구조팀은 기상 악화로 잠시 멈췄던 구조 작업을 재개해 이들 일행이 만들어놓은 눈속의 동굴 두개를 발견했으며 , 그중 한곳에서 이미 숨져 있는 산악인을 발견했습니다. 사망자의 신원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며 수색팀은 나머지 다른 두명에 대한 수색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또 미국이 비밀 첩보 활동을 위해 동아프리카등 해외에 파견한 특수정보팀이 중앙 정보국과 마찰을 빚고 있는 가운데 미국 정부가 규율과 규칙을 재 정비하고 강화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는 소식도 주요 뉴스로 다루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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