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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북 성명 놀랄 일 아니다'


니컬러스 번스 미국 국무부 차관은 북한이 첫날 내놓은 형식적인 성명은 놀랍지 않았다면서 북한이 지난해 9.19 공동성명을 이행할 의지를 조기에 시사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앞서 6자회담의 미국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태 담당 차관보는 회담 둘째날인 19일에는 북한측과 만나 미국의 금융제재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손지흔 기자입니다.

미국 국무부의 니컬러스 번스 정무담당 차관은 18일 부시 행정부는 이번 6자회담에서 북핵 문제 해결의 진전이 가능한지를 확인하기를 원한다고 말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진전은 북한이 지난해 합의한 9.19 공동성명을 전면 이행하도록 설득시킬 수 있는지의 여부를 뜻한단고 번스 차관은 말했습니다.

번스 차관은 미국은 북한이 공동성명을 이행할 의지를 조기에 시사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또 북한이 첫날 내놓은 형식적이고 다소 딱딱한 성명은 놀랍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앞서 6자회담의 미국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시아 태평양 담당 차관보도 18일 베이징에서 회담 첫날 일정을 마친 뒤 기자들에게 이날 특별히 놀랄 일은 (surprises)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현시점에서 이번 주말경에 회담이 얼만큼 진전할지를 미리 예측하기는 힘들다고 말했습니다.

힐 차관보는 첫날 기조연설을 통해 9.19 공동성명에 대한 미국의 이행의지를 재확인했다며 한반도에서 완전한 비핵화가 이뤄지면 모든 것이 가능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이것이 불가능하다면 다른 모든 것이 불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의 대북금융제재 문제와 관련해서는 힐 차관보는 회담 둘째날인 19일에 북한과 양자회담을 가질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 대표단은 회의 첫날 양자회담을 할 준비가 돼 있었지만 평양에서 베이징 발 항공편수가 제한돼 있는 것 같다면서 북한측 대표들이 19일 도착하면 가능할 것이라는 설명도 붙였습니다.

한편 미국과 북한, 한국, 중국, 일본, 러시아 등 6자회담 참가국들은 19일 둘째 날 회의를 계속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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