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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국가들, 미국에 목화농장 지원중단 요구


부르키나 파소 대통령 및 아프리카통상 장관들은 미국이 자국 내 목화 재배 농장에 대한 지원을 중단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이들의 요구는 아프리카 목화 재배업 종사자들이 국제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도록 하기 위해서 나온 것입니다.

블레이즈 콤포아레 부르키나 파소 대통령은 미국 워싱턴에 모인 기자들과의 위성 TV 회견에서 일시 중단된 국제 통상 논의를 재개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날 기자회견에는 부르키나 파소와 베냉, 차드, 말리 등 아프리카 국가 통상 장관들고 참석했습니다.

콤포아레 대통령은 아프리카 목화 재배업 종사자들은 더 이상 기다릴 수가 없는 상황이라며, 그 동안 중단되어 온 세계무역기구와의 협상을 재개할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습니다.

콤포아레 대통령은 이 날 아프리카가 세계 목화 재배량의 7%만을 생산하지만, 미국에 이어 두 번째 많은 양을 수출한다는 점을 상기시켰습니다. 그는 또 일부 아프리카 국가의 경우 전체 국가 수출의 80%를 목화가 차지하는 등, 이에 대한 의존도가 매우 높다고 지적했습니다.

콤포아레 대통령은 아프리카 목화 재배자들에게 균등한 경쟁 상황을 만드는 것은 미국에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또 궁국적으로 미국의 목화 농장에 대한 지원을 완전히 없애갸 한다고 기자들에게 말했습니다.

아프리카 국가들은 미국과 유럽이 자국 내 농업 원조가 아프리카 농업을 무력화시키고 있다고 불만을 제기해 왔습니다. 아프리카 국가들은 세계무역기구인 WTO와의 협상이 중단된 가운데, 자국 목화 재배업자들이 고통은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베넹 통상부 장관인 무드자이두 이소푸 수마누는 자국의 심각한 상황을 강조하기 위해, 미국의 목화 재배업자와 아프리카 업자들이 직면하고 있는 금융 상황의 큰 차이를 제시했습니다.

수마누 장관은 미국 정부의 원조와 이로 인한 국제 시장에서의 인위적 저가 공세로, 아프리카 목화 재배 농장들이 연간 2억 달러 이상의 경제적 손실을 입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와 대조적으로 미국 정부가 자국 내 농장에 매년 지급하는 원조금이 40억 달러라고 지적했습니다. 수마누 장관은 또 서부 아프리카 지역에서만 1500만명의 사람들이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목화 농장에서 일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유수프 아바살라 차드 통상부 장관도 세계무역기구 협상 지연과 미국의 원조로, 서부 아프리카 지역 경제가 고통을 겪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아바살라 장관은 미국 정부가 아프리카 목화 농부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으면서 자국 농부들을 보호하는 방법을 반드시 찾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또 도덕적 의무의 필요성을 강조했으며, 아프리카 통상부 장관들의 미국의 원조에 대한 분쟁 해결을 위해 대화를 희망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아바살라 장관은 브라질이 2004년 서방의 자국 무역 원조에 대해 승소 판결을 얻었던 것처럼, 서부 아프리카 국가들도 법정으로 이 문제를 가져갈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아프리카 통상 장관들은 아프리카 목화 재배 농장들이 겪는 고통을 알리기 위해 워싱턴을 방문했습니다. 이들은 지난 25일 수잔 슈왑 미국 무역대표부 대표 및 마이크 조한스 미국 농무부 장관과 회담을 가졌습니다.아프리카 일부 국가들에서 목화 재배는 매우 큰 사업입니다. 아프리카 서부의 베낸, 차드, 말리, 부르키나 파소 등 4개 국가와 함께, 남아프리카공화국, 짐바브웨, 말라위, 탄자니아, 모잠비크 등이 많은 양의 목화를 재배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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