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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동계 올림픽 유치에 북한 협력 약속


지난 22일 북한의 초청으로 평양을 방문했던 강원도 김진선 지사가 강원도의 2014년 동계 올림픽 유치 노력에 북한이 지지와 협력의사를 약속했다고 전했습니다. 김 지사는 어제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주 평양을 다녀온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자세한 소식 VOA 서울통신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VOA: 북한이 한국 강원도의 동계올림픽 유치에 적극적인 지지와 협력을 약속했다는 소식이군요?

서울: 그렇습니다. 강원도는 어제,지난 22일부터 나흘동안 북한 민족화해협의회 김영대 회장의 초청으로 평양을 방문한 성과를 기자회견을 통해 발표했는데요. 강원도 김진선 도지사를 단장으로 한 방북단은 북한의 올림픽위윈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조선 체육지도위원회 .. 문재덕 위원장으로부터 2014 동계 올림픽 평창 유치에 대한 지지와 협력을 약속받았다고 공식발표했습니다. 강원도청 황병일 남북협력담당관입니다.

(황병일, 강원도 남북협력담당관) “ 2014년 동계 올림픽이 강원도 평창에서 개최되는 것이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에 긍정적인 기여를 하게 될 것이라는데.. 남북이 인식을 같이 하게 된 것이지요. 그것에 기조해서 강원도에서 2014년 동계 올림픽을 개최하는데 대해서 북한이 지지하고 적극 협력해 나간다는 것이 중요한 핵심이 되겠습니다.“

VOA: 이번 평양방문에서 남북한 간 합의문도 만들어졌지요? 남쪽에서는 김진선 강원도 지사가 북쪽에서는 문재덕 조선올림픽위원회위원장(체육지도위원장)이 서명했군요...

서울: 김진선 지사는 지난해 구성된 2014 평창동계올림픽유치위원회 위원장이기도 한데요. 2010년 동계 올림픽 유치에도 북한의 장웅 IOC위원의 지지도 있었지만 이번 합의문 서명은 북한당국의 공식적인 지지와 협력의사를 담았기 때문에 더욱 의미가 있는 것입니다. 남-북은 이번 합의문에 강원도의 올림픽유치에 긍정적으로 협력한다는 문항과 함께, 2014년 동계올림픽이 평창에서 개최되면 남북은~ 이라는 4개 조항을 만들었습니다.

(황병일, 강원도 남북협력담당관) “강원도 평창에서 개최되는 경우 단일팀 구성이라든가, 개폐회식 공동참여 등을 적극 검토하고... 이것은 강원도에서만 할 수 없는 사항이기 때문에 남한의 대한 올림픽위원회 등과 별도 협의에서 진행해 나가기로 그렇게 했습니다. ”

VOA: 남북한 쌍방 간의 협력사업을 확대하겠다는 내용도 있군요?

서울: 그렇습니다. 양측의 협력사업은 올림픽 성화 봉송이나 국제청소년캠프 등 협력사업을 의미하는 것인데요. 이 부분은 합의문에 명시하지 않고 구두로만 논의된 사항이기도 합니다. 강원도는 이 남-북한 합의문이 올림픽 헌장에서 명시한 ‘평화’를 구현하는 한 과정으로 보고 내년 1월 10일까지 IOC에 제출하는 평창의 비드파일에 첨부하기로 했는데요. 강원도는 핵 실험으로 인한 경색된 분위기를 스포츠로 불어보겠다는 북한 당국의 의지가 평화 구현의 의미로 해석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었습니다.

(황병일, 강원도 남북협력담당관) “ 북측에서도 지금의 경색국면을 비정치적인 스포츠 교류를 통해서 타계해 나가자 그런 의지가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북한의 지지와 협력을 이끌어 낸 것은 그러한 2014년 동계 올림픽을 유치하는데 도움이 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상당히 분위기라든가.. 이런 것이 고무적인 것이지요.”

VOA: 동계올림픽 유치는 강원도의 숙원사업이라고도 할 수 있는데.... 올림픽 공동 입장이나 핵실험 국면의 해결은 강원도와 북한체육위원회가 아니라 남북한 중앙정부 간의 합의나 논의가 필요하지 아닐까요?

서울: 그렇습니다. 이번 북한의 지지 발표가 강원도가 바라는 대로 긍정적으로 작용할지는 아직 속단하기 이른 것 같습니다. 말씀하신대로 이번 합의가 남북 정부 간 공식 회의를 통해 이뤄진 것이 아니고 그동안 신뢰를 구축해온 북한 당국과 강원도지사의 성과라는 분석이 많기도 한 것이 사실이고, 얼마전 카타르 도하 아시안게임 공동입장 결정에서 한국올림픽위원회 밝힌 것 처럼 ‘스포츠는 스포츠’라는 말도 이번 합의가 핵문제 해결을 풀 수 있는 결정적인 열쇠로서는 부족한 면이 많다는 것이 일반적인 해석입니다.

VOA: 강원도와 북한과의 교류협력이 언제부터 시작된 것인가요?

서울: 2000년 12월부터 입니다. 당시 김진선 도지사가 평양을 방문해 북한 민화협과 기본 합의서를 만들기도 했는데요. 이후 남-북 강원도 지역의 연어치어 방류사업과 안변 연어부화장 건설. 금강산의 소나무. 잣나무 방제사업등 남북 환경교류 사업이 주요성과로 평가되고 있는데요. 올해 들어서는 동계 올림픽 유치를 위한 스포츠 문화 교류 사업에도 역점을 두고 있습니다.

(황병일, 강원도 남북협력담당관) “ 동계 스포츠 교류의 하나로 남북 아이스하키 친선 경기를 금년 3월에 개최한 적이 있습니다. 또 문화행사로서는 작년 2005년 9월에 금강산에서 남북민속문화 축제를개최한.. 여러 가지 사업이 있습니다. 이러한 사업에 대해서는 남과 북 사회각계에서 함께 모범적이라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VOA: 내일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는 남북체육회담의 중요한 목표가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의 남북 단일팀 구성이기도 한데요. 강원도의 경우는 동계올림픽 유치만 확정돼도 남북단일팀 구성 부문은 이제 합의가 된 것이구요. 진도가 이렇게 빨리 나간다면.. 물론 강원도의 올림픽 유치가 우선이겠지만... 공동개최나 분산개최도 내다볼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만....

서울: 이번 남-북 합의문에는 그런 부분의 논의가 없었다고 하지만 강원도에서는 이에 관한 희망.. 준비를 하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당국간의 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하기는 했지만... 상당히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습니다.

(황병일, 강원도 남북협력담당관) “ 2014년이면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아있지 않습니까? 그런 방안을 적극 검토해 나가야 겠지요, 남한 사회의 체육 당국이나 KOC라든가 협의를 해서 그런 방안을 마련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봅니다.... 체육이라는 것이 보통... 비정치적인 성격을 띄면서도 여러 사람이 같이 보고 wmf길 수 있는 ... 그러한 성격을 가진 것 아닙니까 남과 북이 하나가 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겠지요“.

서울: 한편 강원도 2014 년 동계 올림픽유치에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와 푸틴 대통령의 지원으로 강력한 유치 후보로 떠오른 러시아 소치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데요.. 2014년 동계 올림픽 개최지는 내년... 2007년 7월 4일 과테말라에서 열리는 IOC 총회에서 결정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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