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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신문 헤드라인 11-10-06] 미국선거 - 상원도 민주당 장악


워싱턴 포스트

버지니아주의 죠지 알렌 공화당 소속 상원의원이 패배를 인정했으며 이로써 상원도 민주당이 장악하게 됐다는 소식을 크게 보도하고 있습니다. 이 신문은 또한 승자인 짐 웹씨가 지지자들과 함께 환호하는 사진을 싣고 있습니다. 특이한 것은 웹 당선자는 이라크전에 참전한 아들의 군화를 양손에 들고 환호를 하고 있는데 그는 선거 운동중에도 아들의 군화를 신고 다녔다는 설명을 덧붙이고 있습니다.

워싱턴 포스트는 별도의 기사로 부쉬 대통령이 공화당 참패한 후 정치인들에게 초당적인 자세로 일해줄 것을 촉구했다면서 낸시 펠로시 차기 하원의장을 만나 대화를 나눈 소식을 전하고 있습니다. 이 기사는 부쉬 대통령, 펠로시 모두 서로 협력할 것을 다짐했다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미국 의회에서는 다수당이 각 위원회별 수장을 맡게 돼있습니다. 민주당이 의회를 장악하면서 이들도 모두 민주당 의원으로 바뀌게 되는데요, 워싱턴 포스트는 새로 등장하는 각 위원회의 위원장들도 소개하고 있습니다. 한국과 관련이 많은 기구의 장들을 보면, 상원에서는 외교위원장에 델라웨어 출신 죠셉 바이든 의원, 군사위원장에 미시간 출신 칼 레빈 의원등이 있습니다. 하원에서는 국제관계 위원장에 캘리포니아 출신 탐 랜토스 의원, 군사위원장에 미조리의 아이크 스켈튼 의원등이 있습니다.

뉴욕 타임스

버지니아주 상원의원 선거가 민주당 승리로 확정됨으로써 민주당은 1994년만에 처음으로 상원과 하원을 모두 장악하게 됐다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미국 신문들이 이처럼 버지니아주 선거결과를 중시했던 것은 여기서 어느 당 후보가 승리하느냐에 따라 상원 다수당 자리의 향방이 결정되기 때문이었습니다. 또 워낙 막상막하의 접전을 벌이는 선거였기 때문에 개표가 느리게 진행된데다 7천여표라는 근소한 차이로 죠지 알렌 의원이 뒤떨어지자 그가 재검표를 요구할 것이라는 설이 무성했기 때문에 상당기간 상원의 세력 판도를 확정지을수 없는 가능성이 보였었습니다.

뉴욕 타임스는 또 부쉬 대통령은 하원의장이 될 낸시 펠로시 의원과 9일 오찬을 함께한 소식을 전하면서 그는 새로운 정치적 분위기에 계속 적응을 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한편 이 신문은 민주당은 상원 민주당 원내총무가 될 네바다주의 해리 레이드 의원이 “선거는 끝났다, 이제 개혁의 시간이다”라고 선언했다고 전하면서 이라크전을 시작으로 국내외 정책에서 대통령에 대해 더욱 강한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습니다.

뉴욕 타임스는 부쉬 대통령이 공화당 주도시기가 마감되는 상태인 레임덕 국회에게 새로운 국방장관으로 지명된 로버트 게이츠씨를 승인해 줄것을 요청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또한 죤 볼튼 주 유엔대사 임명동의안도 통과시켜줄 것을 요 청했는데 볼튼 대사는 의회의 승인이 어려워부쉬 대통령에 의해 임시 대사 형식으로 일하고 있는 상태라고 전했습니다. 한편 게이츠 국방장관 지명자는 이라크 전에 대한 행정부의 정책을 실랄히 비판하고 자신은 온건파 공화당원들중에서 보좌관들을 물색할 것임을 밝혔다고 게이츠 측근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유에스 에이 투데이

미국이 라틴 아메리카에 군사지원을 늘림으로써 관계를 강화하려 노력하고 있다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최근 니카라과에서 반미 성향이 강한 다니엘 오르테가가 다시 대통령에 당선됨으로써 중남미 지역에서 갈수록 반미성향 국가가 늘어나자 부쉬 대통령은 그동안 제약을 가해온 법령들을 고쳐 11개 국가에 군사훈련을 시켜줄수 있도록 서두르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유에스 에이 투데이는 또 이라크 보건부가 전쟁중 민간인 사망자 수를 15만명으로 발표했는데, 이는 앞서 추산된 수의 세배나 되는 충격적인 것이었다고 보도했습니다. 지금까지는 44개월 동안 계속된 이라크 전에서 민간인 사망자수는 약 4만 5천에서 5만명인 것으로 알려져왔습니다.

이 신문은 이집트의 호스니 무바락 대통령이 사담 훗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의 교수형을 강력히 반대하면서, 만약 그가 사형에 처해지면 이라크에서는 격렬한 폭력사태가 터질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나 이라크 총리는 금년말 이전에 훗세인의 사형이 집행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로스 엔젤레스 타임스

이 신문도 상원을 민주당이 장악했다는 소식을 전하면서 아놀드 슈와즈네거 캘리포니아 주 지사가 워싱턴 정가의 새로운 피를 환영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공화당이 참패한 후 처음으로 공석상에서 이에 관해 언급한 슈와즈네거 지사는 이같은 변화가 마비된 정치 시스템을 재가동시키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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