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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사회 - 북핵실험 불안 속에서 다시 안정국면으로


북한의 핵실험 이후 안보불안 등 국가적 위기사태라고 인식하던 남한 사회도 시간이 흐르면서 안정된 분위기를 보이고 있습니다. 급락했던 주식시장도 안정세를 보이고 있고 부동산 거래 등 생활 경제 전반도 일상을 되찾고 있는 분위기 입니다.

이런 가운데 남한의 한 지방자치 단체에서 북핵 관련 비상 종합대책반을 운영하고 있다는데요. 자세한 소식 도성민 통신원 연결해 알아봅니다.

문: 북핵 관련 상황대책반.... 주민들의 생활안정을 위해 꾸려진 곳이라구요?

답: 그렇습니다. ‘북핵’이라는 핫이슈가 들어있어서 무슨 군사적 대책. 대응을 논하는 곳처럼 느껴지지만 그것만큼 중요한 서민들의 민심을 안정시키기 위해 상황을 파악하고 안정시키는 역할을 하는 곳입니다. 남한 경기도가 이런 비상대책반을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경기도 북핵상황대책반 관계자) 지방자치단체에서 하고 있는 업무 중에 이런 사태가 발생했을 때 주민들이 소요하지 않고 빨리 대처할 수 있는 그런 조치를 하는 것이지요. 북핵실험이라든가 이런 것들 때문에 주민들이 불안해한다거나 사재기를 한다거나 그런 것에 동요되지 않도록 지도하고 관리하는 것이지요.

문: 그러면 이 대책반을 운영한 것이 일주일이 넘는다는 이야기네요. 경기도라면 남한의 북서쪽으로 북한과의 접경지역에 있는 곳이어서 이런 부분에 더욱 민감한 분위기인 것 같군요?

답: 그렇습니다. 북핵실험이 있던 9일 오후 경기도 지사를 주재로 한 안보회의가 소집되었고 군사전문가로 구성된 안보정책 자문관과 경기도의 각 부서 실국장 등 대책회의를 통해 당일은 9일 오후부터 북핵 .비상대책반이 운영 됐습니다.

경기도에는 모두 31개 시군이 포함되어 있는데요. 행정적으로로 군사기관과도 연계해 북핵사태로 동요될 수 있는 민심수습에 나서고 있었습니다. 경기도민의 북핵관련 민심을 초반에는 전쟁에 관한 불안감과 초조함이 많았지만 이내 안정을 찾았고 현재는 일상과 같은 분위기라고 전했습니다.

(경기도 북핵상황대책반 관계자)별다른 동요는 없어요. 크게 북부지역 주민들이라고 해서...다른 남부지역 생업에 큰 불안 느끼지 않구요. 사재기 없습니다.

경기도의 북핵 상황대책반은 우선적으로 도민의 생활안정과 안보불안 심리 파악에 가장 주력하고 있으며 전 공무원에 대한 장기출장과 해외연수 자제, 주민에 대한 비상의료체계 재난 응급복구 등 북핵관련 상황유지와 대비태세에 만전을 기하고 있는 분위기였습니다.

문: 접경지역이라면 동북쪽으로는 강원도가 있지 않습니다. 그곳에도 이런 비상상황대책반이 마련되어 있습니까?

답: 아닙니다. 강원도는 산악지형이기도 하고 또 금강산 등 관광지역이 있어 일반인들의 왕래가 많아서 인지 북핵관련 분위기가 경기도 만큼이나 무겁지는 않은 분위기입니다. 강원도도 경기도와 더불어 남북교류 사업을 활발하게 추진하던 곳인데 지자체 차원의 북핵관련 대책반을 운영하는 등의 움직임은 없었습니다.

(강원도청 관계자) 별도의 대책반을 수립하라는 그런 문서나 관련된 것이 없어서...저희 자체적으로 중앙부처 동향이나 강원도내 시민 단체들 동향.. 이런 정도로만 파악하고 있거든요.

문: 금강산 관광객이 줄어들면서 강원지역 주민들의 생업도 영향을 받는다고 하던데.. 이것은 무슨 이야기인가요?

답: 금강산관광객이 하루전 머물러 가는 곳이 남한의 최북단인 강원도 고성지역인데... 금강산 관광객이 줄어드는 만큼 숙박업계 손님도 줄고 있고, 가을철 단풍 특수를 누리고있어야 할 강원도 상인들이 북핵의 특수한 상황 때문에 설악-금강 연계 관광라인에 비상이 걸릴정도로 타격을 받고 있었습니다.

(강원도 관광 업체 관계자) 북핵문제로 인해서 저희들이 연계관광에 우려를 안 할 수가 없습니다. 오늘도 35명 단체가 취소가 들어왔고..속초 설악산의 가을 단풍이나 금강산 육로 관광 때문에 많이들 오셨는데 엊그제 핵실험 때문에 아마 반 이상이 줄어든 걸로 알고 있어요.

문: 그러니까 일반적인 남한 사람들의 생활은 안정을 찾아가는 반면 산업이나 생산활동은 북핵의 영향을 받고 있는 것이군요?

답:그렇습니다. 남한의 주요기업들도 북핵사태로 인해 내년도 사업계획 수립에 차질을 빚고 있다. 변수가 많아서 정확한 내년도 사업의 청사진을 내 놓을 수 없다는 뉴스가 연일나오고 있는 반면, 일반인들은 북핵사태에 대해 크게 우려하지 않는 분위기입니다.

어쩌면 국가적 위기 상황에도 별 관심 갖지 않고 있는 것 같은 대조적인분위기입니다. 지금 남한은 각 백화점 마다 가을 정기세일이 진행되고 있는데요. 북한은 북한이다.... 별로 걱정하지 않는다는 쇼핑객의 말이 결코 특별하게 보이지 않을 정도였습니다.

(백화점 고객) "우린 또 우리지, 북한 그랬다고 우리가 살거 또 안사나...맨 처음에는 걱정되기는 했는데 며칠되니까 잊었어.."

한편 초반에 급락세를 보이던 남한의 주식시장도 안정을 되찾고 있습니다. 금융시장 관계자들은 남한 언론 등 세계언론의 북핵문제 관련 보도가 한반도 위기상황을 부각시키고 있는 반면 주식시장은 북핵사태의 조만간 해결될 것이라는 해석을 하는 투자가들도 다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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