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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실험 계획' 발표에 대한 국제사회의 반응


북한의 핵실험 발표에 대한 국제사회의 반응을 알아보겠습니다. 호주는 북한이 발표대로 핵실험을 강행할 경우, 북한에 대한 추가 제재에 나설 뜻을 밝혔습니다. 영국과 프랑스도 북한에 대해 핵실험 계획을 즉각 철회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이에 관해 좀 더 자세히 전해드립니다.

미국의 주요 동맹국이자 북한과 외교관계를 맺고있는 몇몇 되지않는 서방국가들 가운데 하나인 호주는 북한이 핵 실험계획을 발표하자 이에 항의하기위해 천재홍 캔버라 주재 북한대사를 소환했습니다.

호주 외무부 관리들은 북한이 핵 실험을 실시할 경우 북한과의 관계를 새로 제한하는 등 대응조치를 취할 방침임을 천재홍 대사에게 알렸다고 알렉산더 다우너 호주 외무장관은 말했습니다. 다우너 장관은 이날 성명에서 국제사회의 도움으로 주민들을 먹여살리는 나라가 그같이 많은 자원을 미사일과 핵무기 개발계획에 소비하고있다는데 분노를 느낀다고 말했습니다.

호주는 지난달 북한의 핵무기 개발계획을 돕고있다는 혐의로 열두개 기업에 대해 제재조치를 가했습니다. 현재 호주기업들은 북한과 제한없이 자유로운 교역을 할 수 있으나 그 규모는 미미합니다.

북한이 3일 첫번째 핵 실험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발표하자 영국과 프랑스는 북한에 대해 핵실험 위협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영국 외무부 대변인은 북한이 핵 실험을 실시할 경우 동아시아 지역의 긴장이 더욱 고조될 것이며 국제사회는 이를 강도높은 도발로 간주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프랑스는 북한에 대해 지난 7월 북한이 미사일 시험발사를 단행한데 대한 대응으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채택한 결의내용을 준수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독일 역시 북한에 대해 핵 실험을 포기하고 협상 테이블로 복귀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유럽연합은 3일 북한의 핵실험 계획을 가리켜 무책임하고 긴장을 고조시키는 조치라고 비난하면서 6자회담에 복귀할 것을 촉구한 바 있습니다.

미국과 일본, 프랑스는 또한, 북한이 핵실험 계획을 발표한데 대응할 것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촉구했습니다.

한편 호주 주재 북한 대사관의 박명국 대변인은 한반도 주변의 상황은 언제 전쟁이 일어날지 모를 정도로 긴장이 매우 고조돼있다고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박명국 대변인은 미국이 북한에 대해 경제, 금융제재를 가하겠다고 위협한 것은 전쟁선언이나 마찬가지이며, 북한정부는 이같은 핵전쟁과 긴장, 미국의 압력에 따라 핵 실험을 실시할 계획을 세우게됐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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