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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다웨이 중국측 6자회담 수석대표 29일 한국 방문


북한의 핵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6자회담의 중국측 수석대표인 우다웨이 (Wu Dawei) 외교부 부부장이29일 한국을 방문합니다.

우 부부장은 한국에 사흘동안 머물면서 다음달 개최되는 한중 정상회담과 북핵 문제 등을 한국측과 협의할 예정입니다.

한편, 한국의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은 27일 북한이 6자회담 복귀를 거부하고 있는 것에 대한 강한 실망감을 드러냈습니다.

이에 관한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6자회담의 중국측 수석대표인 우다웨이 외교부 부부장이29일부터 사흘간 한국을 방문한다고 한국의 외교통상부가 28일 밝혔습니다.

우 부부장은 한국에 머물면서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을 예방하고 유명환 외교부 제1차관과 천영우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등과 북한 핵 문제 등에 관해 협의를 가질 예정입니다.

우 부부장은 특히 천 본부장과의 회담에서 한국의 노무현 대통령과 조지 부쉬 미국 대통령이 이곳 워싱턴에서 최근 협의한 6자회담 재개를 위한 이른바 ‘공동의 포괄적 접근방안’에 대한 의견을 조율할 것으로 보입니다.

우 부부장은 또 다음달에 있을 한중 정상회담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노 대통령은 다음달 중으로 베이징을 방문해서 후진타오 (Hu Jintao)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지만 아직까지 정확한 날짜는 발표되지 않았습니다.

한편, 한국의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은 27일 에이피(AP) 통신과 가진 회견에서 북한이 6자회담 복귀를 거부하고 있는 것에 대해 크게 좌절감과 실망감을 (very much frustrated and disappointed) 느꼈다고 밝혔습니다.

반 장관은 북한이 굽힐 줄 모르는 그런 같은 입장들을 내세우고 있다며 북한을 제외한 나머지 관련국들은 현재 북한의 회담 복귀를 위한 구체적인 공동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반 장관은 북한이 미국의 대북 금융제재를 이유로 회담을 거부하고 있지만 이 조치는 6자회담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북한의 달러 위폐제조 혐의 등 불법 활동들에 대한 미국의 법 집행 활동이라는 겁니다.

반 장관은 현 시점에서 북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유일한 해법이자 돌파구는 북한이 회담에 복귀하는 것이라며 북한에 거듭 회담 복귀를 촉구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은 좀 더 현실적으로 되고 미래에 대해서 생각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반 장관은 북한이 외부 세계로의 개방을 시작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조짐들이 보이고 있는 가운데 비타협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는 것은 특히 이해하기 어렵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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