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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미사일 시험 발사 명중률 향상 - 일본 방위청 경계 강화


북한이 지난달초에 시험발사한 미사일 일곱기 가운데 장거리 미사일을 제외한 나머지 여섯기는 모두 목표범위안에 떨어졌다고 6일자 요미우리 신문이 보도했습니다. 이 신문은 이같이 북한 미사일의 명중율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일본 방위청이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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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요미우리 신문은 6일자에서 미국과 일본 전문가들의 분석결과, 북한이 지난달 5일에 발사한 탄도미사일 일곱기 가운데 스커드 미사일과 노동 미사일 등 중, 단거리 미사일 여섯기는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습니다.

앞서 일본 방위청은 미국의 조기경보 위성을 통해 입수한 자료를 토대로, 북한 미사일의 정확성에 대해 의구심을 표명했었습니다. 그러나 발사직후 추락한 것으로 알려진 장거리 미사일 대포동 2호를 제외한 나머지 미사일은 북한이 사전에 설정한 항행 금지지역안에 떨어진 것으로 나중에 확인됐다면서, 이는 북한 미사일의 명중율이 이전보다 향상된 것을 의미한다고 요미우리 신문은 보도했습니다.

미국과 일본 분석가들은 이지스 전함의 레이다 정보와 다른 정보를 분석한 결과, 노동 미사일과 스커드 미사일은 북한 동남부 해안에 위치한 기대령 미사일 발사기지로부터 동북쪽으로 3백 킬로미터 내지 4백 킬로미터 비행해, 북한이 설정한 항행금지구역내 반경 50 킬로미터 이내에 떨어졌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북한은 지난 7월 4일에서 11일까지 기간동안 동해일대 약 천6백킬로미터의 정삼각형 해역을 항행 금지구역으로 설정했었습니다. 이에 따라 일본 방위청은 사정거리안에 일본이 포함되는 노동미사일과 스커드 미사일이 실전배치 단계에 있는 것으로 보고 경계를 강화하고있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습니다.

군사 관계자들은 북한이 지하 군 기지 등에 2백기의 노동 미사일을 보유하고있다고 추정하고있습니다. 일본 방위청은 8월초에 이같은 분석결과를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미국과의 추가협의를 위해 발표를 늦췄었다고 요미우리 신문은 보도했습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북한의 미사일 시험발사를 규탄하고 회원국들이 북한과 미사일 관련기술을 거래하지 못하도록 금지하는 내용의 결의문을 채택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북한은 자위력 향상을 위해 미사일 시험발사를 실시할 권리가 있다며, 추가로 미사일을 시험발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지난 4일,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기지에서 이동시킨 것 같다고 남한정부 관리가 발언함에 따라, 북한이 추가로 미사일을 시험발사할 가능성이 낮아졌다는 분석이 나오고있습니다.

정보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 7월에 미사일 시험발사를 실시하기에 앞서 대포동 미사일 두 기를 발사기지에 배치했던 것으로 알려졌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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