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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휴전협정 기념행사 워싱턴서 개최 - 딕체니 부통령, “주한미군 계속 주둔할 것”


워싱턴에서는 한국전휴전협정 기념행사가 휴전협정이 이루어진 53년전과 같은 날 같은 시간인, 7월 27일 아침 10시에 거행됐습니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이례적으로 미국의 딕 체니 부통령이 참석해 주목을 끌었습니다. 체니 부통령은 기념사에서 한반도의 평화 유지를 위해 주한미군을 계속 주둔시킬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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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한국전참전용사협회와 한국의 재향군인회 미 동부지회가 주관해 온 한국전휴전협정 기념행사에 처음 참석한 딕 체니 미국의 부통령은 기념사에서 한국전쟁으로 3만 6천여명의 미군이 희생됐고, 9만여명은 부상을 입고 미국으로 돌아 왔으며, 한반도에서 총성이 멈춘지 53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8천여명의 행방은 실종이 해명되지 않은 채 남아 있다고 말했습니다.

체니 부통령은 임무를 수행하다 사라진 용감한 미군들에 미국은 경의를 표하며 이들의 유해를 찾기 위해 끝까지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체니 부통령은 또한 미군 수 만명이 한국에 주둔하고 있으며, 한반도 평화를 위해서 그리고 친구와의 약속을 위해서도 미국의 약속은 깨질 수 없다며 주한 미군의 주둔은 계속될 것 이라고 밝혔습니다.

체니 부통령은 또, 부시 대통령이 한반도 야간 위성 사진을 보고 북한은 깜깜한 어둠으로 덮여 있는 반면, 한국은 밝고 환하게 빛으로 싸인것을 관찰한 적도 있다며 북한은 폭정과 기아에 시달리고 있고, 한국은 눈부신 경제 발전을 이루었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이날 행사에 참석한 이태식 주미 한국 대사는 잘 알지도 못하는 나라, 그리고 한번도 보지 못한 사람들을 위해 한국전쟁에 참전해 목숨을 바친 미군들에게 경의를 표했습니다.

이태식 주미 한국 대사는 한반도의 평화 노력이 북한의 미사일 시험 발사로 위협받고 있다고 말하고, 2005년 9월 6자 회담에서 공동 성명이 도출됐지만, 문제의 완전한 해결은 북한의 조속한 6자회담 복귀로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태식 주미한국대사는 또한 베트남 전쟁이나 911테러등 한국이 미국의 동맹국가로서 미국에 여러가지 지원등을 했던것을 언급하며, 한미 양국 동맹의 공고함을 강조 했습니다.

한편, 이날 행사에 이어 오후에는 알링턴 무명 용사탑과 참전용사 기념벤치에서 헌화식이 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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