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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5 행사 개최 위한 남북실무자협의 남한의 요청으로 연기


남한 광주에서 열린 6.15행사에 이어서, 8.15 행사는 평양에서 열리게 됩니다. 8.15 행사 개최를 위한 남북한 실무 당국자들의 협의는 당초 어제와 오늘 금강산에서 열릴 예정이었는데요. 실무준비가 필요하다는 남측의 연기 요청으로 오는 14일과 15일로 실무협의 일정을 조정했습니다.

VOA: 남측위위원회에 제의한 일정이 오는 17~18일 이었는데 북측이 오늘 새로운 일정을 제안해 왔다구요?

서울: 그렇습니다. 남측위원회 관계자들로 남측의 연기요청에 북측이 수락할 것인지… 미사일 발사로 인한 국내외 여론 때문에 여느 때와는 달리 북측의 회신을 기다리는 분위기 였습니다. 남측이 실무접촉을 연기한 것이 미사일 사태의 여파 때문이 아닌지 물어봤습니다. 615공동실천을 위한 남측위원회 이재규 부대변인입니다.

"이번에만 특별하게.. 이례적으로 그런 것은 아닙니다. 미사일 문제 때문에 특별히 민간차원의 대응차원에서 그런 것은 아니구요. 실무적인 차원에서 일정을 고려해서 연기를 한 것이지 어떤 최근의 정국과 관련하서 변화를 가지고 연기한 것은 아닙니다. "

VOA: 그동안의 남북한 민간차원의 실무협의에서도 남북간의 일정 협의는 빈번한 일이기도 했지만 아무래도 시기가 시기이니 만큼 연기 사유에 대한 배경이 궁금해 지는 것 당연한 일인 것 같기도 합니다.

서울: 그렇습니다. 들으신 대로 남측위원회에서는 올해 200명 규모로 예상하고 있는 남측의 815 행사 참관단의 명단과 그 세부사항을 준비하는 일정이 맞지 않아 연기한 것이라고 다시 한번 강조하기도 했었습니다. 북측의 회신으로 오는 14일과 15일 새로운 일정을 잡은 남측위원회는 13명의 실무협의진과 함께 금강산 회의를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VOA: 이번 평양에서 열리는 8.15 행사가 아리랑 축전기간에 들어가 있어 남측 참관단들이 더 많아질 것이라는 예상도 있더군요..

서울: 그렇습니다. 광복절인8.15 행사를 평양에서 .. 그리고 지난해에 이어 계속 남북을 오가는 행사를 하고 그 규모를 확대해 가는 것이 남북 준비위원회의 바람이기도 합니다. 남한에서는 현재 200여명의 공식 참관단 명단을 준비하고 있는데, 방북 일정에 아리랑 축전도 진행되기 때문에 아리랑 축전 참가를 위한 대규모 관광객들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 남과 북 사이의 지난 번 협의가 ‘북측문화유산 답사단’ 이런 식으로 이번 아리랑 참관을 ..많은 남측국민들이 볼 수 있도록... 북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서 많이 조직하자~ 이런 의견이 있었어요. 그래서 아마 815 참관단과는 별도로도 ‘아리랑 참관단’ ‘아리랑 문화단’이렇게 북의 문화유적들을 보실 분들이 갈 겁니다. (평양) 직항편으로 많이.. "

VOA: 지난해 경우와 비교해 본다면 아리랑 축전 기간인 8월 중순에서 10월 중순까지 서울과 평양을 잇는 항공 직항편이 이어지겠군요.

서울: 그렇습니다. 지난해 아리랑 축전의 남측 관광객이 7천300여명인 것을 감안하면 올해는 그 수가 더 늘 것으로 보입니다. 남측 위원회는 이번 금강산 협의에서는 우선 815행사 공식 참관단에 대한 협의를 위해 815 행사의 공식 참관단의 방북신청서를 북측에 전달하게 된다고 밝혔습니다.

VOA: 지난해 아리랑 집단체조를 보기 위해 평양에 간 남한 사람이 7천 300여명이다. 상당한 인원인데요?

서울: 그렇지요. 예전에도 한국의 평화여행사가 평양 여행 상품을 팔았던 적은 있었지만 밀려드는 관광객 수에 비행기 편이 모자랄 정도로 아리랑 집단체조는 남한사람들에게 이색적인 볼거리였다는 평가 였습니다.

"이번에 아마 마지막일 것이다.. 라고 해서 작년에들 많이 보셨어요. 북에서 앞으로 하지 않는 다는 것이...작년에 전해진 이야기였는데... 북측에서 반응을 보면서 자신들의 독특한 문화컨텐츠라고 평가하시는 것 같아요. 더욱 성의를 모아서 독자적인 문화프로그램으로 발전시킬 계획인 것 같습니다. "

VOA: 하지만 남한에서도 아리랑 집단 체조를 대규모 인원이 방북해 관람한 것에 대한 논란이 있기도 했지 않습니까?

서울: 북한의 주체사상을 표현한 북한식 체제를 대변한 문화행사를 찾아가서 본다는 것에 대한 비판의 소리가 있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래서인지 올해 아리랑 집단 체조는 남한이나 국제사회의 논란이 되었던 표현들을 제외하는 등 북한당국도 내용이나 표현의 변화를 시도하는 노력이 있었다고 합니다..

615 남측위원회 관계자는 이번 실무협의를 통해 아리랑 축전에 관련 논의도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는데요. 북측에서는 아리랑 축전에 대해서는 따로 세부적인 협의를 원하고 우선 815에 관한 내용을 논의하자는 입장을 보였다고 전했습니다.

"아리랑 참관은 별도로 빼서 이야기 하자는 반응이었어요 저희는 8,15때 같이 가야하니까... 묶어서 이야기하자했는데.... 아마 이번 실무접촉 때 만나면 연관된 이야기도 나올 듯 합니다. "

서울: 또 615 남측위원회에서는 미사일 발사로 인한 경색 국면에서도 민간차원의 사회문화교류는 지속되는 것이 남북간의 미래를 위해 바람직한 모습일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저희 민간 입장은 한반도의 여러 갈등 특히.. 당국간의 갈등 있다하더라도, 민간차원의 사회문화교류는 유지되는 것이 긴장완화에 지속적인 남북관계 유지에..도움이 된다는 판단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아리랑 정관 같은 부분도 北도 지난번에 제기 되었던 민감한 부분을 수정하는 노력을 기울이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아리랑을 포함한 북에 대한 사회문화적 접촉, 참관, 이런 노력들은 미사일이 되었던.. 뭐가 되었던.. 긴장이 고조되는 요소가 있다하더라도 끊임없이 지속적으로 밑바닥 흐름으로 이어져야 되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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