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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rong><font color = 065883>[심층보도]</strong></font> 중남미 국가들과 보다 강력한 유대관계를 구축해 가는 중국의 움직임


중국은 중남미 국가들과 보다 강력한 유대관계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중국의 그같은 노력은 부분적으로 산업 성장을 촉진하기 위한 천연 자원의 필요를 충족시키는 한편, 전 세계적으로 외교적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중국의 그같은 움직임은 미국의 관심을 끌고 있고, 지난 주 미국은 중남미 관계 최고위 외교관을 베이징에 파견했습니다.

미 국무부의 토마스 새논 서반구 담당 차관보의 베이징 방문은 미국이 전통적으로 주도했던 중남미 지역에서 중국이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는 것에 대한 미국의 우려를 강조하는 것이라고, 분석가들은 지적하고 있습니다.

새논 차관보는 이틀 동안 베이징에서 중국 당국자들을 만났습니다. 새논 차관보는 그같은 만남을 가리켜 중남미 문제에 관한 미국의 중국과의 첫번째 협의라고 묘사했습니다. 새논 차관보는 중국은 자신에게 정치적 의도보다는 경제적 의도가 더 강하다는 점을 보장했다고 말했습니다.

새논 차관보는 중국도 중국의 점증하는 중남미와의 관계에는 군사적 요소도 있음을 인정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새논 차관보는 중국으로부터 중남미 지역과 교류하는 가장 중요한 요인은 경제적인 것이고, 무역과 투자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는 말을 들었다고 밝혔습니다.

중남미의 미군 사령관인 블란츠 크래독 장군은 지난 달 미국 상원에서, 중남미 지역에서 중국의 군사적 존재가 매일 확대되고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크래독 장군은 중국은 이른바 비 살상 장비들은 물론, 훈련을 위한 인원을 점점 더 많이 중남미에 파견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크래독 장군은 군사 훈련을 중국에 의뢰하는 중남미 국가들이 점점 더 늘고 있다면서, 그 이유는 미국 법이 새로운 국제형사재판소 서명 당사국들에는 미군 훈련 요원들을 파견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브라질과 적어도 다른 10개의 나라들이 그런 나라들에 포함됩니다. 부쉬 행정부는 미군이 재판소의 관할권에서 재외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미국 마이애미 대학의 중국 전문 정치학자인 준 테플 드레이어 교수는 중국은 오랫동안 정치적 의도를 명확하게 밝혀 왔다고 말하고, 중국 정부의 중남미 접근은 그같은 계획에 잘 맞아 떨어진다고 덧붙였습니다.

드레이어 교수는 중국은 구 소련 붕괴 이후 세계가 단극화돼 가는 것에 대해 우려했다면서, 중국은 10여년 전부터 다극화된 세계의 출현을 기대한다는 말을 해 왔다고 덧붙엿습니다. 따라서 중국이 중남미 국가들과 정치적 경제적 유대를 구축하고 있는 가운데, 바로 그것은 다극화 세계를 구축하려는 중국의 목표에 도움이 되는 것이라고, 드레이어 교수는 말했습니다.

중국이 쿠바나 베네수엘라 같은 좌파 국가나 최근에 좌파 국가가 된 볼리비아 같은 나라들과 밀접한 관계를 구축하는 것은 상대적으로 쉬웠습니다. 그런 나라 지도자들은 잔존하는 공산당의 세계적 영향력의 상징인 중국을 포용해야 할 이념적인 이유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칠레 같은 자유 경제체제를 가진 중남미 국가들이 중국과의 밀접한 관계를 원하는 것은 무역 때문입니다. 지난 해 11월, 중국은 중남미 국가로서는 처음으로 칠레와 자유 무역 협정을 체결했고, 다른 나라들과도 논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중남미 국가들은 중국이 경제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필요로 하는 천연 자원을 풍부하게 갖고 있습니다. 중남미의 수출품은 해산물에서 목재와 원유, 그리고 금속 등 다양합니다.

중국의 중남미와의 무역 규모는 연간 500억 달러로, 지난 2000년 이후 2배로 늘었습니다. 그같은 수치는 미국이 매년 중남미 국가들과 거래하는 8000억 달러에 비해서는 훨씬 적은 수치지만, 급속도로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중국 정부는 2010년까지 중남미와의 무역 규모를 1000억 달러로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미국과 밀접하게 맞물려 있는 멕시코의 경우, 값싼 중국의 노동 비용에 의해 위협을 받는 제조업 분야 일부에서 중국에 대한 저항감이 있습니다. 그러나, 많은 멕시코 수출업체들은 중국과의 유대 강화를 바라기 시작했습니다.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멕시코 최대의 문화 전시회 개막식에서, 세르지오 레이 중국 주재 멕시코 대사는 멕시코 수출업체들은 전통적인 미국 시장을 넘어선 시장 확대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레이 대사는 중국은 자연스러운 선택이라고 말했습니다.

레이 대사는 간단히 말해서, 중국이 지난 해 7000억 달러 어치의 외국산 제품을 수입해서 세계의 주요 수입국 가운데 하나가 된 것은 엄연한 사실이라면서, 따라서 멕시코의 기업인들이 중국 같은 엄청난 시장에서 틈새를 찾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레이 대사는 그같은 기회를 잘 활용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면서, 만일 멕시코 수출업체들이 7000억 달러 시장의 적어도 작은 부분이라고 잡을 수 있다면 아주 행복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레이 대사는 전통적으로 미국 시장에 의존했던 멕시코 수출 업체들이 다양성을 추구하는 또 다른 이유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레이 대사는 멕시코의 기업들은 역사적으로 큰 영향을 받았던 미국 경제의 변동으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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