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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국방부장 한국방문 - 안보협력 방안 논의


노무현 한국 대통령과 차오 강촨 중국 국방부장이 17일 서울에서 양국간의 관계 발전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고 차오부장 특히 최근에 있었던 북한방문에 관해 설명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은 이자리에서 양국의 관계 발전은 역내 평화와 번영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차오 강촨 중국 국방장관은 또 윤광웅 한국 국방장관과 회담을 갖고, 두나라간의 안보 협력 방안등을 논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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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은 17일 오전 청와대에서 차오 강촨 중국 국방부장과 두나라간의 관계 발전 방안및 상호 관심사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노대통령은1992년 국교 수교 이래, 제반 분야에서 두나라의 관계가 많이 발전했으며, 특히 지난해 11월 후진타오 중국 국가 주석의 국빈 방한은 양국간의 관계를 더욱 심화 , 발전시키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습니다. 노대통령은 또 한국과 중국간의 우호적인 관계는 한반도는 물론, 동북아시아 지역의 평화와 번영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차오 강촨 중국 국방 부장은 14년전 외교 관계가 수립된 이래 여러 분야에 걸쳐 양국간의 관계가 급속한 발전을 이룩해왔으며 최근 몇년간 군사 안보 분야의 교류 협력도 확대되고 있다면서 이후 양국간 안보 분야의 교류와 협력이 더욱 증진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청와대 대변인은 차오 부장이 또한 최근 자신의 북한 방문에 관해 노대통령에게 설명했다고 전했습니다.

차오강촨 중국 국방부장은 청와대 예방에 이어 이날 오후에는 윤광웅 한국 국방장관과 양국간 안보 협력에 관한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윤광웅 국방장관과 차오강촨 국방 부장은 서해상에서의 우발적 충돌 방지를 위한 핫라인 설치, 해군간 탐색 구조 훈련 방안등을 논의했습니다. 한국 국방부는 경기도 평택 해군 제 2 함대 사령부에 설치될 것으로 예상되는 핫라인은 중국의 불법 조업 행위를 둘러싼 서해상 충돌을 방지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일부 한국 언론들은 국방 최고 당국자들간의 회담에서는 또, 한중 국방 장관 회담의 정례화 추진 방안이 논의됐다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차오 부장은 북한과 베트남 , 말레이시아, 싱가포르에 이어 아시아 5개국 순방일정의 마지막 국가로 닷새간의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중입니다. 차오 강촨 중국 국방 부장의 이번 방한은 지난 2천년 츠하오텐 전 국방부장의 방문후 6년만에 처음 이루어지는 것으로서 특히 차오부장이 최근 북한을 방문, 북한 수뇌부와 면담을 가진데 이어 이루어진 것이어서 더욱 주목을 끌고 있습니다.

한국 언론들은 차오 부장이 지난 4월 4일부터 6일까지 사흘간 북한을 방문해, 김영남 최고 인민회의 상임위원장, 조명록 군총정치국장, 김일청 인민 무력 부장등 북한 수뇌부와 면담을 가졌다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북한은 미국 달러화 위폐 제조및 돈세탁등 불법 금융활동으로 인해 취해진 미국의 대북한 금융제재조치에 반발하며 지난해 11월부터 북핵 6자회담 복귀를 거부해왔습니다. 북한의 최대 우방국이자 6자회담 주최국인 중국은 북한에 대해 회담 복귀를 촉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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