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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러시아, 6자회담 재개위해 미국과 북한에 금융제재문제 해결촉구


중국과 러시아는 북한의 불법 금융활동 혐의를 둘러싼 미국과 북한간의 갈등이 북핵 6자 회담 재개를 가로막고 있다면서 이 분규가 외교적 방안을 통해 조속히 해결되고 6자회담이 재개되어야 한다고 미국과 북한 양측에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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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외교부의 리 후이 부부장은 16일, 베이징에서 세르게이 라조프 중국 주재 러시아 대사가 동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갖고, 미국의 대북한 금융 제재조치를 둘러싼 갈등이 북핵 6자 회담에 장애요인이 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리 후이 중국 외교부 부부장은 중국과 러시아는 미국과 북한이 상호 이해의 폭을 보다 넓혀, 서로의 갈등을 해결함으로써 회담 관련국 모두의 공통 관심사안인 6자 회담재개의 조속한 실현이 이뤄지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세르게이 라조프 주중 러시아 대사는 이자리에서, 중국과 러시아는 북한문제에 대해 같은 입장을 취하고 있다면서, 북핵 6자 회담 재개의 어떠한 장애요인도 제거될 수 있도록 미국과 북한은 금융 제재를 둘러싼 갈등과 관련, 조속한 해결책을 찾기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라조프 대사는 또 중국과 러시아는 이문제가 외교적 통로를 통해 해결방안이 마련되야 한다는데 입장을 같이하고 있다면서 모든 관련국들이 받아들일 만한 해결책을 찾기 위해서는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는 공평한 자세로 회담 관련국들의 이해와 사정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라조프 주중 러시아 대사는 또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다음주 중국을 방문해 중국 지도자들과 회담을 가질 예정이라면서 그자리에서는 이란 문제와 더불어 북한 문제가 주요 현안으로 다뤄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남북한과 미국, 중국, 러시아, 일본이 참여하고 있는, 북한 핵무기 개발 계획 종식에 관한 6자 회담은 지난해 11월, 미국의 대북한 금융 제재조치 이래 교착상태에 빠져 있습니다.

미국 재무부는 지난해 9월, 마카오 소재 방코 델타 아시아 은행이 북한의 관리들이 불법적으로 입출금을 할 수 있도록 도왔다고 밝혔고 한달후 8개 북한 회사가 핵무기 확산에 협조했다며 이들 회사에 대해 금융 제재조치를 가했습니다.

북한은 미국의 그같은 혐의들을 거듭 부인하면서, 미국정부가 대북한 금융 제재조치를 해제하지 않는한 6자 회담 복귀는 생각할 수 없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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