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알래스카 유전개발계획이 논란이 되고있다는데요?
답: 문제의 지역은 알래스카 노스슬로프에 있는 국가석유보호지으로 여기는 거의 10만 마리의 철새들이 여름을 나는 곳이기도 합니다.
이 지역은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시절부터 빌 클린턴 대통령 재임때까지 연방당국이 조류서식지로 지정해 석유개발을 금지했던 곳입니다. 그런데 2002년, 연방지질탐사대가 이 지역 석유매장량이 당초 추정했던 것보다 네 배나 많다는 것을 발견한 후, 부쉬 행정부는 이 지역에 대한 석유 및 천연개스 개발안을 제안하면서 환경보호론자들의 거센 반발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문: 연방당국은 석유개발금지를 해제하려는 명분을 어떻게 설명하고 있습니까?
답: 당국은 알래스카의 석유와 천연개스를 개발하더라도 최첨단 공법을 사용하기 때문에 기존의 조류 서식지 등 주변 자연환경에 대한 훼손은 없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야생동물들이 석유개발과 공존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개발에 반대하고 있는 환경보호단체에서는 당국의 주장이 현실성이 희박한 것이라고 반박하고 있습니다.
문: 자원개발과 환경보호라는 서로 배치되는 문제를 놓고 연방의회의 역할도 중요할 것 같은데요?
답: 그렇습니다. 특히 연방의회는 이번 가을 회기에 국립 극지야생동물보호지역에 대한 석유개발안에 대한 표결을 준비하고 있기 때문에 비상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문: 그러면 과연 석유매장량은 얼마나 됩니까?
답: 2002년 연방당국 탐사에 따르면 철새들의 하계 서식지인 국가석유보호지의 매장량은 93억 배럴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또 국립 극지야생동물보호지역의 매장량은 77억 배럴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추정매장량은 이해상관이 있는 기관이나 집단에 따라 차이가 나게 마련인데 개발을 지지하고 있는 석유업계에서는 알래스카의 석유매장량이, 미국이 최고 20년까지 소비할 수 있는 규모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미국이 대체 에너지로 전환할 수 있을때까지 최고 20년이라는 시간적 여유가 있다는 설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