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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보도] 워싱톤포스트 샤디드 기자의 <strong>‘미국의 전쟁에 가려진 이라크인들’ </strong>(영문기사 첨부)


이라크 전쟁이 시작되기 전부터 현장을 취재해 온 <워싱턴포스트> 신문의 안토니 샤디드씨는 이라크의 저항 세력은 미군이 주도하는 연합군을 이길 수 없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이들은 평화롭고 민주적인 정부를 수립하려는 노력을 무산시키기 위해, 혼란과 무정부 상태가 계속되고 있다는 인식을 심으려 하고 있다고 샤디드씨는 말합니다.

퓰리처상을 수상한 기자인 샤디드씨가 최근 이라크 일반인들에게 전쟁이 끼친 영향을 소개하는 책을 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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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디드씨는 미국의 이라크 침공 이전부터 이라크에서 취재 활동을 하는 가운데 많은 시간을 내어 이 전쟁이 이라크 내 작은 도시와 마을, 그리고 수도 바그다드 주민들에게 미친 영향을 기록했습니다. <미국의 전쟁에 가려진 이라크인들 (Night Draws Near, Iraq’s People in the Shadow of America’s War)>이런 제목의 책에서 샤디드씨는 일반 이라크인들의 일상 삶에 전쟁이 끼친 영향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아랍어에 능통한 중동 전문가이기도한 샤디드기자는 미국과 이라크의 정치문화는 너무 달라서 사담 후세인 정권을 붕괴시킨 초기의 군사적 승리 이후 극적이면서도 예상치 못했던 결과가 나타나게 되었다고 말합니다.

"이라크에서의 미국의 경험은 어떤 면에서는 아랍세계에서 미국의 광범위한 투쟁의 축소판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는 한 세대에 걸친 전투이자 중동의 종교와 문화, 정체성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투쟁이며, 또 사이가 너무 나빠 한 장소에 같이 머물 수 없는 두 정치문화 사이에서 벌어지는 투쟁이라고 생각합니다."

샤디드씨의 책에는 많은 비극적인 얘기가 나옵니다. 이 가운데 사바라는 한 젊은 남자의 가족 얘기가 있습니다. 사바씨는 3명의 이라크인들을 사망하게 한 미군의 습격과 관련해 미국인들에게 정보를 제공했다는 비난을 샀습니다. 그러자 이 습격으로 사망한 사람들의 친척들이 사바씨의 아버지에게 사바씨가 미군에 협력했으니 스스로 아들을 죽이라고 요구하면서 그렇지 않을 경우 마을사람들이 나머지 가족을 죽일 것이라고 말합니다. 샤디드씨는 이것을 부족의 정의라고 지칭하고 있습니다.

"아버지는 몇 주 동안 항의하면서 피할 길을 찾았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결국 어느 어두운 밤, 아버지는 사바씨를 또다른 아들과 함께 집 뒤 과실나무들이 있는 정원으로 데리고 갔습니다. 그리고는 총을 꺼내 두 발을 쐈습니다. 이후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에 대해서는 서로 다른 얘기들이 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아버지가 넘어졌고, 그러자 다른 아들이 아버지의 총을 들고는 세 발의 총을 쐈는데 그 중 한 발은 사바씨의 머리에 맞았다고 말합니다."

몇 시간 뒤 아버지는 자신이 살해를 도운 아들을 땅에 묻으면서 샤디드씨에게 아들을 죽이는 것 외에 달리 방법이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샤디드씨는 자신의 책에서 사담 후세인 정권 붕괴 이후의 이라크 국가적 운영에 대한 충분한 사전 계획을 마련하지 못한 데 대해 부시 행정부를 비판합니다. 샤디드씨는 일부 분야에서 안전이 결여된 상태로 인해 후세인의 전 지지자들과 급진 이슬람주의자들, 그리고 외국인 전사들 사이에 저항이 뿌리를 내렸다고 말합니다. 샤디드씨는 이라크에 외국군대가 주둔하는 한 폭력적인 저항활동은 계속될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우리가 이 살륙상황을 이해하려 노력한다면..저는 이 책에서 이 문제를 조금은 탐색하려 애썼습니다만, 제가 그 점을 이해할수 있었던 유일한 한가지 길은, 이라크에는 저항의 요소가 있다는 것입니다. 저항의 대세가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저항세력에게 날로 더욱 분명해 지고 있는 한가지 사실이 있습니다. 전쟁터에서는 절대로 미군을 물리칠수 없다는 깨달음이 나날이 더욱 확실해 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저항세력은 인식의 영역에서만은 승리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항세력은, 혼란과 무정부상태, 미군이 패하고 있다는 인식을 조장할수 있다면, 결국 이를 통해 미군을 물리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샤디드씨는 저항분자들은 이런 인식을 조성하기 위해 앞으로도 계속 이라크에서 이미 익숙해진 살륙 광경들을 빚어내려 할 것이라고 말합니다. 샤디드씨는 2년 전에만 해도 바그다드에서 20명을 숨지게 한 자동차 폭탄사고는 워싱턴포스트에 전단제목으로 보도될 만큼 중요한 기사였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지금은 저항분자들의 공격횟수가 너무 잦아져서 그런 정도의 폭발이 일어나는 날은 도리어 `바그다드가 조용한 하루였다'고 보도될 정도라고 샤디드씨는 지적합니다.

(영문)

A Pulitzer Prize winning journalist, who has covered Iraq since before the conflict began, says insurgents realize they cannot defeat the U.S.-led military coalition on the battlefield. But of the Washington Post newspaper says insurgents are trying to create the
perception of chaos and anarchy to defeat efforts to build a peaceful and democratic Iraq. Mr. Shadid has written a new book about the impact of the war on average Iraqis and VOA correspondent Meredith Buel has more in this report from Washington.


Mr. Shadid has worked as a journalist in Iraq since before the U.S.-led invasion, and has spent much time chronicling the impact of the conflict on people in Baghdad, as well as those in cities and villages throughout the country.

In his book, called "Night Draws Near, Iraq's People in the Shadow of America's War," Mr. Shadid writes about the consequences the war has had on ordinary civilians.

Mr. Shadid, who is fluent in Arabic and a veteran observer of the Middle East, says the political cultures of the United States and Iraq are so different, that dramatic and unforeseen consequences were unleashed after the initial military victory that toppled Saddam Hussein.

"I have a sense that the U.S. experience there was in a way a microcosm of America's broader struggle with the Arab world. I think it is a generational battle and I think it is a contest that spins around these axes of religion, culture and identity. I think it is being waged by two political cultures that are so estranged that they can not occupy the same space and I actually believe that."

Among the many and often tragic stories in Mr. Shadid's book is the account of the family of a young man named Sabah, who was accused of giving Americans information that led to a military raid in which three Iraqis were killed.

In what Mr. Shadid calls a case of tribal justice, relatives of the dead men make it clear to Sabah's father that he must kill his son, because of his cooperation with American soldiers, or villagers will murder the rest of his family.

"A few weeks passed, the father protested, he tried to find a way out and he couldn't. On a dark night, he led his son, with another son, behind the house past orchards of fig and almond trees,
vineyards and groves of oranges and tangerines, the father raised his rifle and fired twice. I heard different accounts of what happened after that. Some people said that he collapsed. His other son then raised his rife and fired three shots, one at Sabah's head."

Hours later, the father buried the son he had helped execute, telling Mr. Shadid he had no other choice but to kill him.

In his book, Mr. Shadid criticizes the Bush administration for not preparing an adequate plan to run Iraq after Saddam Hussein's regime was ousted.

He says the lack of security in some areas allowed the insurgency to take root among former supporters of Saddam, Iraqi nationalists, radical Islamists and foreign fighters.

Mr. Shadid has reached the conclusion that as long as foreign troops remain in Iraq, the violent insurgency will continue.

"If we try and understand this carnage, the only way I have made sense of it, and I tried to explore this a little bit in the book, is that I think there is an element of the insurgency, a current of the insurgency, one that is becoming more powerful by the way, that realizes very bluntly that it won't
defeat the U.S. military on the battlefield, that there is no hope for that. But they do think there is defeat through the realm of perceptions and that if they can create the perception of failure, create the perception of chaos and anarchy, then that is where they will defeat the United States."

Mr. Shadid says to produce that perception the insurgency will continue to try to create what he calls spectacles of carnage that have become all too familiar in Iraq.

He says two years ago a car bomb that killed 20 people in Baghdad would be an important story that would be identified by a banner headline in his newspaper.

Today, Mr. Shadid says, attacks have become so commonplace that such an explosion could be described by a reporter as a quiet day in Baghd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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