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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파일] 안토니오 구테레스 - 신임 유엔 난민담당 고등 판무관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은 안토니오 구테레스 전 포루투갈 총리를 제10대 유엔 난민 고등 판무관에 임명했습니다.

구테레스 신임 고등 판무관은 1996년부터 2002년까지 포루투갈 총리를 지냈습니다. 구테레스 씨는 소속당인 사회당이 지방 선거에서 크게 패한 후에 총리직에서 물러났습니다.

구테레스 씨는 1999년 이후 전 세계 166개 사회 민주당과 사회당, 노동당의 연합 조직인 사회주의 인터내셔날 의장을 맡고 있습니다. 또한 구테레스 씨는 2003년 이후 포루투갈 최대 은행 가운데 한 은행의 이사회에 고문을 맡고 있습니다.

지난 주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은 구테레스 씨를 제10대 유엔 난민 고등 판무관에 임명한다고 발표했습니다. 구테레스 씨가 오는 6월15일부터 3년 임기를 시작하기 위해서는 유엔 총회에서 승인을 받아야 합니다.

올해 56살인 안토니오 구테레스 씨는 1976년부터 1983년까지 포루투갈 국회의원을 지냈습니다. 그리고 2년 후에 다시 국회로 복귀해 10년을 더 국회의원으로 활동했습니다. 그 기간 동안 구테레스 씨는 포루투갈 난민 협의회를 시작했습니다.

네덜란드 총리 출신의 루드 루버스 전 유엔 난민 고등 판무관은 지난 2월에 사임했습니다. 여러 명의 여성들은 루버스 전 판무관이 성희롱을 자행했다고 비난했으나 그는 잘못된 행동을 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습니다. 루버스 전 판무관은 사임을 발표하는 서한에서, 자신의 문제가 다루어지는 방식에 모욕을 느꼈다고 말하면서, 아난 총장에 대한 언론의 압력이 사임에 중요한 역할을 했음을 시사했습니다.

웬디 챔버린 난민 고등 판무관 대행은 새로 임명된 구테레스 씨가 많은 경험을 가진 국제적으로 큰 존경을 받는 정치가라고 평가했습니다. 유엔 총회는 지난 1950년 유엔 난민 고등 판무관실 설치를 위한 결의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유엔 난민 고등 판무관실의 가장 중요한 목적은 난민들의 권리와 안전을 보호하는 것입니다.

오늘날, 유엔 당국자들은 전 세계적으로 1700만 명의 난민과 정치적 망명 희망자들이 있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유엔 난민 고등 판무관실은 세계 115개 나라에 6천명의 직원들이 상주하고 있습니다. 유엔 난민 고등 판무관실은 노벨 평화상을 2번 수상했고, 그동안 5천만명 이상에게 도움을 준 것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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