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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영, 아프리카 돕기에 적극 나서기로 <영문+오디오 관련기사 참조>


영국의 토니 블레어 총리가 의장직을 맡고 있는 [아프리카 위원회]는 얼마전 국제사회가 이제는 아프리카의 지속적인 성장에 필요한 지원을 제공해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최근에 미국 상원 외교관계위원회는 아프리카 위원회의 두명의 위원들로부터 앞으로 아프리카를 돕는데 미국이 어떤 역할을 맡아야 할 것인지 의견을 들었습니다.

지난 20여년 동안 세계는 발전했지만, 사하라 이남의 아프리카 지역의 개발지수는 사실상 하강되는 양상을 보여 왔습니다. 이 지역의 평균 수명은 42세로 인도와 방글라데시의 59세보다 훨씬 낮습니다. 세계무역에서 차지하는 아프리카의 비율은 1980년의 6%에서 현재는 2%로 떨어졌으며, 식량 생산은 급감해 지난 1960년까지만 해도 식량 순수출대륙이던 아프리카가 이제는 소요 곡물의 3분의 1을 수입해야 하는 처지가 됐습니다.

잭 스트로 영국 외무장관은 이번주 워싱턴에서 행한 연설에서 아프리카의 개발문제가 심각한 문제로 부각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우리들의 공통적인 인간애의 차원을 넘어서는 심각한 문제가 걸려있습니다. 아프리카의 장래는 전세계에 매우 중요합니다. 우리는 아프리카의 장래가 세계 경제와 세계 사회에 긍정적으로 기여하는 것이며, 단순히 질병과 분쟁의 근원이 되거나 테러분자들과 범죄자들의 은신처가 되는 대륙이 아니라는 것을 확실히 해야 합니다.”

블레어 총리가 이끄는 영국 정부는 오는 7월에 영국이 주최하는 세계 부유국 정상회담 때 아프리카 문제를 최우선 의제로 상정할 것이라고 스트로 장관은 말했습니다. 이번 주초 미국 상원 외교관계위원회 청문회에서 민주당 소속의 루스 페인골드 상원의원은 미국 외교정책의 최우선 정책과제가 테러와의 전쟁이 되고 있는 반면에 아프리카의 최우선 과제는 빈곤과의 싸움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만약 테러와의 전쟁에서 강력한 아프리카의 동반자들을 갖기를 원한다면 우리는 아프리카의 빈곤과의 싸움에서 강력한 동반자가 될 필요가 있습니다.”

페인골드 상원의원에 따르면, 단순히 보고서와 건의를 내놓는 것과 실제로 정책을 변경한다는 것은 매우 다른 별개의 문제라고 말합니다. 그렇다면 이 같은 복잡한 정치적 현실 앞에서 미국은 어떻게 지속적으로 창의적으로 소임을 다 할 수 있을 것인가라고 페인골드 의원은 반문합니다.

과거에 상원의원을 역임한 바 있으며 현재 아프리카 위원회 위원인 낸시 카센바움 베이커 여사는 기간시설과 안보 또는 교육과 같이 보고서에서 지적한 한 두가지의 당면한 정책우선과제를 확인하고, 이런 분야에 노력을 집중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베이커 위원은 또한 상원이 아프리카에 대한 미국의 외교 분야 지출을 늘리라고 강조했습니다.

“ 이 지역에 활동적인 미국 공관과 외교관들이 있다면 미국의 존재는 매우 가치있는 것이 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나는 현재 아프리카에서 전반적으로 어떤 일이 전개되는지를 알고 이에 대처하는 것이 절대로 필요하다고 믿습니다.”

베이커 위원의 동료이며 코트디부아르 태생으로 현재 런던에서 활동하고 있는 기업인인 티잔 티암 위원은 보다 예방적인 외교가 필요하다는데 견해를 같이합니다. 또한 미국이 아프리카의 무기거래를 막을 수 있는 길을 모색하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티암 위원은 촉구합니다.

“나는 아프리카에서 기관총이 생산되거나 제조되는 것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무기거래와 소형무기 거래가 큰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천연자원을 팔아 반군이나 분쟁에 자금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오늘날 국제 금융시스템을 통해 이를 아주 효과적으로 통제할 수 있기 때문에 사람들이 아프리카에서 무력 충돌을 일으키기는 것을 미국이 어렵게 만들수 있을것으로 생각합니다.”

티암 위원은 지역위기에 개입하기 위해 아프리카연합의 역량을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나는 미국이 아프리카연합과 협력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아프리카 연합은 현재 완전한 기구는 아니며 아프리카 국가들의 취약성을 반영하지만 어쨌든 우리가 가지고 있는 유일한 기구이며, 또 가장 효과적으로 그리고 가장 잘 개입할 수 있는 기구라고 나는 봅니다.”

두 위원들은 평화와 안보는 아프리카의 장기적인 개발전략의 기초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아프리카의 안정이 유지되어야만 개인 투자자들은 아프리카에서 그처럼 절실하게 필요로하는 일자리들을 창출할 민간투자가 이 지역으로 흘어들어오기 시작할 것이라고 그들은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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