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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어린이들 사이에 Type-2 형 당뇨병 크게 증가 <영문 + 오디오 - 관련기사 참조>


보통 성인에게서 나타나는 당뇨병인 [Type-2형 당뇨병]이 지난 15년동안 세계의 어린이들 사이에 크게 증가하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돼 사람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이 같은 당뇨병 발생의 증가는 세계적으로 비만 인구가 계속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현대인의 건강에 심각한 적신호가 되고 있습니다. 이에 관한 자세한 소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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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주로 서구인들의 병으로만 인식되던 비만이 이제는 전세계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한 두드러진 지표는 세계적으로 성인들 가운데 과체중을 유발하는 [Type-2 형 당뇨병] 환자가 늘어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소아과 학술지]에 발표된 한 연구논문은 어른들의 전유물로 알았던 당뇨병이 어린이들 사이에서 도 빈번하게 나타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연구에 참여한 내과의사 가운데 한 사람인 콜로라도대학의 필립 지틀러 박사는 “아이들이 당뇨병에 걸려서는 절대로 안된다”고 말합니다.

지틀러 박사는 “[Type-2 형 당뇨병]에 있어서 나이가 아주 중요한 위험요소인데, 아주 뚱뚱하고 또 줄곧 앉아서 생활할 때 [Type-2 형 당뇨병]에 걸리게 된다”고 말합니다. 지틀러 박사와 이스라엘의 [쉐바 의료센터]의 동료 연구진들은 1978년 이후에 발표된 어린이와 젊은이들의 [Type-2 형 당뇨병]에 관한 의학 논문들을 모조리 검토해 보았습니다.

그 결과 이들은 미국 10대 청소년의 경우, 당뇨병의 신규 발생 건수가 3%에서 45%로 늘어난 것으로 밝혀냈습니다. 이것은 또한 일본과 타이완 어린이들의 당뇨병의 주요원인이 되고 있으며, 아시아와 중동, 남아메리카, 유럽에서도 어린이 당뇨병의 증가는 점차 공통적인 현상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지틀러 박사는 인도와 같이 이런 자료가 없는 나라에서도 성인들의 [Type-2 형 당뇨병]이 늘어나고 있다는 수치는 곧 다른 지역의 젊은이들의 당뇨병도 늘어나고 있음을 보여주기 때문에 젊은이들 사이에 당뇨병환자가 증가하고 있음을 추측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지틀러 박사는 “지난 15, 20년동안 미국에서 나타난 이 같은 현상은 이제는 전세계적으로 일어나고 있어 심각한 건강문제가 되고 있다”고 말합니다. 최근까지만 해도 개발도상국에서 주요 건강상의 도전은 기근이라든가 에이즈와 말라리아, 결핵과 같은 전염병이었습니다. 그러나 젊은이들의 [ Type-2 형 당뇨병]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비만은 도시화와 첨단기술, 그리고 식품 가공업이 발달하고, 여가시간이 늘어나는 나라마다 무시무시한 유령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로드아일랜드대학교의 마키사 라벨 인류학교수는 지난 1950년대 초 이후 평균 체중이 가장 많이 증가한 곳은 온난지역이라고 말합니다. 라벨 교수는 “세계의 비만율은 영양부족과 과영양을 모두 갖고 있는 사회에서 적절하게 증가했으며, 심장병과 여러가지 암에 대한 위험요소들이 높아가는 가운데 만성질환과 당뇨병을 유발하는 비만은 이 병에 걸릴 수 있는 개발도상국들에게 부담을 안겨주고 있다.”고 말합니다.

라벨 교수는 남아프리카에서 도시지역인 케이프타운의 어린이들이 심지어 사회적 경제적 지위가 비슷한 지방의 소수인종집단 어린이들보다 더 과체중이라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라벨 교수는 또한 호주 멜보른의 학교 어린이들이 사막의 원주민 어린이들보다 신장이 더 크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옥스포드대학의 스탠리 울리자제크 교수는 체중 문제는 특히 남태평양 제도의 주민들에게서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는데, 남자들의 3분의 2, 여자들의 75%가 뚱뚱하다고 말합니다. 울리자제크 교수는 사람들이 뉴기니를 생각할 때면 많은 사람들이 상상할 수 있는 가장 먼 옛날의 원시시대를 생각하게 되지만, 비만이 이런 나라의 시골과 아마존유역, 심지어는 벽촌지역까지 침투하고 있다면 이 같은 비만은 이제 단순히 공업국들만의 문제는 아니라고 말합니다.

연구자들은 특수한 유전적인 특징이 어떤 인종을 다른 인종에 비해 더 뚱뚱하게 만드는 경향이 있다는 관념을 버리고 있습니다. 연구전문가들은 비만은 너무나 많은 신흥 공업국들에서 생겨나고 있기 때문에 유전자만이 그 요인인것으로 치부 할 수 없다고 말합니다.

로드아일랜드 대학교의 마키사 라벨 교수는 음식섭취의 변화와 운동 부족 등 현대인의 생활방식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합니다. 라벨 교수는 “현대인은 질병을 증가시키고 세계적으로 건강 약화를 필연적으로 수반하는 상황을 목격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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