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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쉬 유럽 4개국 순방.. 발트 3국, 러시아 과거사 사과 강력 요구 <영문기사 + 오디오>


유럽 4개국 순방길에 오른 죠지 부쉬 미국 대통령은 6일, 첫 방문국인 리투아니아의 수도, 리가에 도착했습니다.

부쉬 대통령은 러시아의 2차 세계대전 승전기념식 참석에 앞서 7일, 리가에서 구소련 점령하에 있던 발트 3국 대통령들과 만납니다.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에스토니아 등 발트 3국은 구 소련이 2차대전 종전당시 세 나라를 강제로 점령했었음을 러시아가 인정하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리투아니아와 에스토니아의 대통령들은 구 소련의 발트 3국 강제점령 문제와 관련해 11일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러시아의 전승기념식 참석을 거부했습니다.

부쉬 대통령은 리투아니아 텔레비전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2차대전의 종전이 발트 3국의 자유를 의미한 것은 아니었다는 점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미하일 샤카쉬빌리 그루지아 대통령도 그루지아내 구 소련 군사기지에 주둔하는 러시아군 철수문제가 해결되지 않았기 때문에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러시아 승전기념식 참석을 보이콧할 것이라고 그루지아 외무장관이 말했습니다.

살로메 주라비쉬빌리 그루지아 외무장관은 6일, 그루지아내 구 소련 군사기지 두 곳에 주둔하는 러시아군의 철수 문제에 관한 러시아와의 협상에서 진전이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이 같은 결정이 내려졌다고 설명했습니다.

샤카쉬빌리 대통령은 그루지아-러시아 외무장관의 모스크바 회담에서 아무 진전이 이루어지지 않음에 따라 8일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구 소련 공화국 지도자 회의에도 참석하지 않습니다.

러시아는 그루지아내 러시아군 철수가 완료되는데는 적어도 4년이 걸린다고 말하고 있으나 그루지아는 러시아군의 보다 신속한 철수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부쉬 대통령은 모스크바에 이어 네델란드와 그루지아를 방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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