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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달러 환율 32년 만에 150엔 돌파


1만엔 권 지폐들 속에 100달러 지폐 한 장이 포함돼 있는 이미지 컷 (자료사진)
1만엔 권 지폐들 속에 100달러 지폐 한 장이 포함돼 있는 이미지 컷 (자료사진)

일본의 엔화 가치가 계속 떨어지면서 20일 엔-달러 환율이 한때 달러당 150엔을 넘어섰습니다.

일본 언론들은 이날 미국 달러에 대한 엔화 환율이 150엔선을 돌파해 150.09를 기록했다고 전했습니다.

엔-달러 환율이 150엔을 돌파한 것은 일본의 ‘거품 경제’ 후반기였던 1990년 8월 이후 32년 만입니다.

이같은 엔화 가치의 지속적 하락은 일본의 낮은 경제성장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마이니치신문은 분석했습니다.

또 일본의 장기 국채 수익률이 급격하게 상승하고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공격적인 금리 인상 방침을 밝힌 점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는 최근 달러 대비 엔화 가치가 약세를 이어온 것에 대해 경계심을 나타내면서도 금융완화를 유지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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