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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따라잡기] 조지 플로이드 사건


2일 미국 워싱턴 DC에서 백인 경찰의 과잉 진압으로 숨진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 사건에 항의하는 시위가 열렸다.

뉴스의 배경과 관련 용어를 설명해드리는 ‘뉴스 따라잡기’ 시간입니다. 비무장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 씨가 경찰 체포 과정에서 사망한 사건의 여파가 미국 각 지역에서 이어지고 있습니다. ‘흑인을 표적으로 과잉진압했다’는 항의 시위와 함께, 약탈과 방화 등 무질서 행위도 벌어졌는데요. 과거 유사한 인종 갈등 사례와 전문가가 제시하는 해결책을 살펴보겠습니다.

“911 신고 현장 출동”

지난 5월 25일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시 당국이 911 전화 신고를 접수했습니다. “위조지폐를 내고 물건을 사 간 사람이 차 안에 앉아있다”는 상점 주인의 신고였습니다. 경찰은 곧장 현장에 출동했습니다.

상점 인근에서 46세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 씨를 현행범으로 붙잡았습니다. 연행하기 위해 경찰차 인근에서 제압했는데요. 이 과정에서 플로이드 씨의 배를 바닥에 대고 엎드리게 한 뒤, 경관이 무릎으로 목을 눌렀습니다.

플로이드 씨는 “제발 (제압을 풀어달라), 숨을 쉴 수 없다”고 호소했습니다. 소란스러운 광경을 보고 모여든 시민들이 ‘과잉 진압’이라며 항의하기도 했는데요. 경찰은 요구를 듣지 않고, 10분 가까이 목을 계속 눌렀습니다.

곧이어 의식을 잃은 플로이드 씨는 그날 밤 사망했습니다.

“분노를 촉발한 현장 동영상”

시민들이 찍은 사건 현장 동영상이 온라인에 올라오면서, 파장이 커졌습니다. ‘과잉 진압’에 항의하는 시위가 다음 날(26일)부터 미니애폴리스 일대에서 벌어졌는데요. 미니애폴리스와 강 하나를 사이에 둔 ‘쌍둥이 도시(twin cities)’이자, 주도인 세인트폴에서도 시위가 급속히 번졌습니다.

현지 당국은 제압 당사자인 데릭 쇼빈 경관과 동료 3명을 해고하고, 쇼빈 경관에 대해서는 ‘3급 살인’을 포함한 두 가지 혐의로 입건했는데요. 살해 의도는 없었으나, 플로이드 씨가 죽음에 이르게 한 책임을 묻도록 한 겁니다.

하지만 시위는 그치지 않고, 미네소타주 밖에서도 연대 집회가 시작됐습니다.

아울러 주요 정치인과 유명 문화ㆍ예술인, 체육인, 그리고 대기업들이 시위대에 지지 의사를 밝혔는데요. 관련 집회는 미국 전역으로 퍼졌습니다.

미네소타 주 당국은 이후 쇼빈 전 경관에게 ‘2급 살인’ 혐의를 추가하고, 현장에 출동했던 동료 3명도 함께 사법처리했습니다.

“흑인에게 유독 과격하다는 주장”

시위대는 공권력 집행 과정에서 유독 흑인을 과격하게 대하는 일이 미국 전역에 만연해 있다고 주장합니다. 일부 지역 당국자는 이런 주장이 사실에 부합한다고 인정했습니다.

“흑인 사회의 분노와 슬픔이 지난 400여 년간 미국 역사에 깊이 각인돼왔다”고 제이컵 프라이 미니애폴리스 시장이 말했는데요. “이번 사건에 대해 슬퍼하고 분노하는 것은 충분히 이해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옳은 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머데리아 애러넌도 미니애폴리스 경찰국장은 “일부 경찰관의 행동이 플로이드 씨 사건 이전부터 지역 사회의 희망을 앗아간” 점을 인정한다며 사과했습니다.

텍사스주 휴스턴의 아트 아세베이도 경찰국장도 CNN 인터뷰에서, 미국 전역의 경찰력 집행 과정에 잘못된 관행이 분명히 존재한다고 밝혔습니다. 일부 ‘경찰의 잔학행위(police brutality)’를 없애야, 불행한 사건과 이에 대한 항의가 반복되는 악순환을 멈출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인종 갈등 과거 사례”

이처럼 흑인사회의 분노를 일으킨 크고 작은 사건들이 과거에도 종종 발생했습니다.

지난 2월 조지아주에서는, 주택가 공사장에서 나오던 흑인 남성 아머드 아버리 씨를 백인들이 뒤쫓아가 총으로 쏴 사망한 일이 있었는데요. 총격 당사자인 그레고리-트래비스 맥마이클 씨 부자가 사건 직후 검거되지 않은 게 최근에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현지 경찰과 사법당국은 정당한 ‘시민 체포권’을 사용했다는 이유로 맥마이클 씨 부자를 붙잡지 않았는데요. 조지아 흑인 사회는 ‘사람이 죽었는데도 가해자를 검거하지 않은 것은 흑인에 대한 차별’이라며, 항의 시위를 벌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버리 씨 사망에 대한 입장을 밝히면서 “매우 충격적”이라고 말했습니다.

“1992년 LA 폭동”

미국 서부 최대 도시인 로스앤젤레스(LA)에서는 지난 1992년, 대규모 폭동이 벌어졌습니다. 한 해 전 흑인 남성 로드니 킹 씨가 여러 경찰관에게 무차별 구타당한 일이 있었는데요. 이 사건에 연루된 백인 경관들이 재판에서 무죄 평결을 받자, 분노한 흑인들이 들고일어난 겁니다.

흑인 밀집 거주지역인 사우스 LA에서 항의 시위가 시작된 틈을 타, 약탈과 방화를 비롯한 폭력 행위가 도심으로 번졌는데요. 부촌인 웨스트 LA와 베벌리힐스 입구까지 무질서가 확산했습니다.

당시 엿새 동안 계속된 혼란 끝에 막대한 인명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사망 60여 명, 부상 2천 400여 명이 집계됐는데요. 재산 피해도 10억 달러에 달한 것으로 추산됐습니다.

이런 재산 피해의 상당 부분이 도심 인근에 있는 한인타운에 집중됐는데요. 상점주와 종업원들은 한국군 복무 경험자들을 중심으로 무장 자경단을 꾸려, 약탈과 시설 침입에 맞서기도 했습니다.

“혼란을 틈탄 폭력 행위”

이번 조지 플로이드 씨 사망 사건 항의 시위에서도, 폭력 양상이 함께 진행되고 있습니다.

대규모 혼란을 틈타 공공 기물을 파손하고, 상점을 약탈하는 행위가 곳곳에서 나타났는데요. 주요 도시에서 야간 통행금지를 실시했지만, 일부 군중은 밤에도 무질서 행위를 이어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안티파(Antifa)와 급진 좌파 세력이 혼란을 선동하고 있다”고 상황을 규정했는데요. 무질서 행위에 강경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여러 차례 밝혔습니다.

“대통령으로서 수행해야 할 가장 우선적이고, 최고의 임무는 위대한 나라와 미국민을 보호하는 것”이라고 트럼프 대통령이 말했는데요. 이를 위해 “군과 민간을 통틀어, 모든 연방 자원을 동원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흑인들이 느끼는 구조적 불평등”

이처럼 반복되는 혼란을 끊을 근본적 해법은 뭘까요? 흑인 사회에서 느끼는 ‘구조적 부당성(institutional injustice)’을 해소하는 데서 시작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LA 폭동 이후 현지에서 인종 간 문제와 지역사회 개발 현안을 다뤄 온 그레이스 유 변호사의 이야기, 들어보시겠습니다.

“흑인들은 다른 인종 집단보다, 희망이 적은 상황을 일상생활에서 맞닥뜨린다”는 이야기인데요. 경찰력 집행 과정의 차별뿐 아니라, 전반적인 ‘경제적 불평등(economic inequality)’이 흑인 사회가 표현하는 분노의 핵심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경제적 불평등’은 현재 코로나 사태로 불안정한 시국에서, 보건 의료 체계에 접근성이 떨어지는 문제로 이어져, 많은 흑인을 좌절하게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연방 정부가 화해 차원에서 과거 흑인 노예 제도 실시를 보상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습니다.

흑인들을 대상으로 한 방송 ‘BET’의 로버트 존슨 공동창업주는 “미국 정부가 14조 달러를 노예 제도 보상에 사용해야 한다”고 얼마 전 ‘CNBC’ 인터뷰에서 말했는데요. 이런 조치는 구조적 부당성 해소에 어느 정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Space) X’ 최고경영자(CEO).

뉴스 속 인물: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Space) X’ 최고경영자(CEO)

최근 뉴스의 화제 인물을 소개하는 ‘뉴스 속 인물’ 시간입니다. 오늘 주인공은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Space) X’ 최고경영자(CEO)입니다.

얼마 전 ‘스페이스X’가 로켓에 사람을 실어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보낸 일이 세계적인 뉴스가 됐습니다. 민간 기업이 유인 우주 임무에 성공한 게 역사상 처음이기 때문입니다.

‘스페이스X’는 일론 머스크 CEO가 이끄는 미국의 우주개발 회사입니다. 머스크 CEO는 지난 30일 ‘크루드래건(Crew Dragon)’ 우주선을 실은 ‘팰컨(Falcon)’ 9호 로켓 발사에 성공한 뒤 벅찬 소감을 밝혔습니다.

“미국의 탐험 정신”이 발현된 결과가 ‘스페이스X’의 성공으로 이어졌다는 이야기인데요. 이번 일은 미국 역사에서도 중요한 일이지만, “탐험 정신을 가진 세계인 모두에게 영감을 줄” 사건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은 지난 18년동안 이 순간만을 위해 노력해왔다고 말했습니다.

머스크 CEO는 미래지향적 기업가로 유명합니다. ‘스페이스X’와 함께, ’테슬라(Tesla)’라는 기업도 운영하고 있는데요. 테슬라는 전기 자동차를 만드는 회사입니다.

중형승용차인 ‘모델 S’, 소형인 ‘모델 3’, 그리고 스포츠다용도차량(SUV)인 ‘모델 X’까지, 출시하는 차량마다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전기요금이 기름값보다 훨씬 저렴한 데다가, 배기가스가 없어 환경 보호 효과도 있기 때문인데요. 이를 바탕으로 테슬라는 중국과 한국을 비롯한 외국에도 진출해 시장을 넓히고 있습니다.

아울러 머스크 CEO는 ‘테슬라’의 원천 기술을 전격 공개해, 기존 자동차 업체들이 전기차 개발에 뛰어드는 데 도움을 주기도 했습니다. 이후 미국의 ‘포드(Ford)’, 독일의 ‘포르셰(Porsche)’ 등 유명 업체들이 잇따라 완전 전기차를 출시하는 중입니다.

머스크 CEO는 지난 1971년 남아프리카공화국 행정수도인 프리토리아에서 태어났습니다. 남아공과 함께 미국과 캐나다 등 세 나라에 복수 국적을 보유하고 있는데요. 프리토리아대학교를 잠시 다니다가, 17세 때 캐나다로 이주해 퀸즈대학교에서 학업을 계속했습니다.

하지만 2년 뒤 다시 미국으로 옮겨, 펜실베이니아대학교에서 경제학 학사 학위를 받았고요. 물리학 학사 학위도 함께 취득했습니다.

이후 미국 서부의 명문 사학 스탠퍼드대학교에 박사 과정에 들어갔는데요. 응용물리학과 재료과학 분야 박사 학위를 따려다가, 사업 추진을 위해 중도 포기했습니다.

그 뒤로 기술기반 회사들을 여럿 창업했는데요. 초창기 사업체 중에 가장 잘 알려진 것이 ‘페이팔(PayPal)’입니다. 온라인상에서 편리하게 돈을 주고받을 수 있게 만든 전자결제 업체인데요. 대형 전자상거래 기업인 ‘이베이(eBay)’에 15억 달러를 받고 매각했습니다.

머스크 CEO는 ‘페이팔’을 매각한 2002년, 우주개발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스페이스X’를 창업했습니다. 그로부터 18년이 지난 지금, 첫 유인우주선을 우주정거장에 안착시키는 데 성공한 건데요. 앞으로 화성에 우주 식민지를 건설하겠다는 구상을 여러 차례 밝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미국이 조만간 화성에 사람을 보낼 것이라고 지난 30일 ‘팰컨’ 9호 발사 현장에서 연설했는데요. 머스크 CEO의 우주 개발 꿈이 언제, 어디서 어떤 모습으로 계속 이어질지 세계가 주목하고 있습니다.

뉴스 따라잡기, 오늘은 조지 플로이드 씨 사망 사건에 대해 살펴봤고요. 뉴스 속 인물로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를 알아봤습니다. 지금까지 오종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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