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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힝야족 학살 사건 심리 개시...아웅산 수치, 군부 혐의 부인


아웅산 수치 미얀마 국가자문역이 11일 네덜란드 헤이그 국제형사법정에서 열린 로힝야족 학살 사건 심리에서 증언했다.
아웅산 수치 미얀마 국가자문역이 11일 네덜란드 헤이그 국제형사법정에서 열린 로힝야족 학살 사건 심리에서 증언했다.

아웅산 수치 미얀마 외무장관이 오늘(11일) 국제사법재판소(ICJ) 심리에서 미얀마의 로힝야족 학살 주장을 부인했습니다.

수치 장관은 이날 심리에서 감비아 정부가 미얀마 라카인주에서 실제로 일어난 상황을 불완전하고 정확하지 않게 기술했다며, 미얀마군은 라카인주에서 반군을 토벌했을 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서아프리카에 있는 나라 감비아는 57개 나라가 회원국인 이슬람협력기구(OIC)를 대신해 미얀마 정부가 소수민족인 로힝야족을 학살했다고 ICJ에 제소한 바 있습니다.

이날 재판정에 나온 수치 장관은 미얀마의 실질적인 지도자입니다. 그는 미얀마 민주화 운동의 상징으로, 노벨평화상을 받은 바 있습니다.

로힝야족은 주로 미얀마 북부 라카인주에 사는 무슬림 소수민족입니다.

미얀마 정부군은 2017년 8월 이 지역 반군 토벌 작전을 시작했습니다. 국제 인권단체들은 이 과정에서 미얀마군이 로힝야족을 대거 학살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유엔도 자체 조사를 통해 최소한 로힝야족 1만 명이 살해된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하지만, 미얀마 정부와 군은 이런 주장을 전면 부인하고 있습니다.

심리 마지막 날인 내일(12일)은 감비아 대표단과 미얀마 대표단이 각각 변론에 나섭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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