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 가능 링크

국제사법재판소, 미얀마 로힝야족 학살 사건 심리 시작


아웅산 수치 미얀마 국가자문역이 10일 네덜란드 헤이그의 국제사법재판소에서 열린 로힝야족 학살 사건 심리에 참석했다.
아웅산 수치 미얀마 국가자문역이 10일 네덜란드 헤이그의 국제사법재판소에서 열린 로힝야족 학살 사건 심리에 참석했다.

유엔 국제사법재판소(ICJ)가 미얀마 로힝야족 학살 사건에 대한 심리를 시작했습니다.

사흘 일정으로 열리는 심리 첫 날인 오늘(10일), 미얀마 정부를 제소한 감비아 정부 대표단이 나와 제소 내용을 설명했습니다.

서아프리카에 있는 나라 감비아는 57개 나라가 회원국인 이슬람협력기구(OIC)를 대신해 미얀마 정부가 소수민족인 로힝야족을 학살했다고 ICJ에 제소했습니다.

감비아 대표단은 이날 심리에서 미얀마가 로힝야족을 학살했을 뿐만 아니라 방화와 집단 성폭행도 저질렀다고 주장했습니다.

로힝야족은 주로 미얀마 북부 라카인주에 사는 무슬림 소수민족입니다.

미얀마 정부군은 2017년 8월 이 지역 반군 토벌작전을 시작했습니다. 국제 인권단체들은 이 과정에서 미얀마군이 로힝야족을 대거 학살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유엔도 자체 조사를 통해 최소한 로힝야족 1만 명이 살해된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하지만, 미얀마 정부와 군은 이런 주장을 전면 부인하고 있습니다.

한편 미얀마의 실질적인 지도자인 아웅산 수치 외무장관이 이끄는 미얀마 대표단은 내일(11일)과 모래(11일) ICJ 법정에서 변론할 예정입니다.

VOA 뉴스

XS
SM
MD
L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