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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재무부, 이란 지원 받은 이라크 무장단체 제재


미국 워싱턴의 재무부 건물.
미국 워싱턴의 재무부 건물.

미국은 6일 이라크 시위와 관련해 이란의 지원을 받는 이라크 무장단체 지도자들을 제재했습니다.

미 재무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최근 이라크 반정부 시위 과정에서 사람들이 살해당한 것과 관련해 이란의 도움을 받는 이라크 무장단체 지도자들 3명을 제재 명단에 올렸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들이 이끄는 무장단체들이 "평화적인 시위에 총을 발포해 수십 명의 무고한 민간인들이 사망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미 재무부 고위관계자들은 시위대의 강경 진압과 관련해 "더 많은 정치적 불안을 초래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번 제재 대상은 이라크 무장단체인 앗사이브 아흘 알하크의 지도자인 카이스 알카잘리와 또 다른 지도자인 그의 동생 라이스 알카잘리입니다.

이와 관련해 이라크 무장단체들은 시위대 사망에 대해 부인했습니다. 현지 경찰과 의료진은 보안군이 무장 하지 않은 시위대 400여 명을 사살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이라크에서는 지난 10월 초부터 격렬한 반정부 시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시위대는 부실한 공공서비스와 경제난, 그리고 부패에 항의하고 있습니다. 또 시위대는 이라크 정치권에 큰 영향을 미치는 이란에도 불만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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