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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후쿠시마 원전 핵연료 2031년까지 반출 완료 계획


일본 후쿠시마현 오쿠마에 위치한 후쿠시마 제1 원전.
일본 후쿠시마현 오쿠마에 위치한 후쿠시마 제1 원전.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제1 원전 내 핵연료를 오는 2031년까지 모두 외부로 반출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일본 경제산업성은 오늘(2일) '중장기 로드맵' 수정안을 발표해 이같이 밝히고, 반출 작업은 2021년 말 2호기부터 시작한다고 설명했습니다.

후쿠시마 제1 원전 안에는 1호기부터 6호기까지 미사용 혹은 사용 후 핵연료봉 약 4천700개가 남아 있습니다.

후쿠시마 제1 원전은 지난 2011년 지진과 쓰나미로 폭발한 바 있습니다. 이 사고 이후 일본 정부는 핵연료 유출 방지와 남아 있는 핵연료 처리에 부심하고 있습니다.

핵연료 반출에서 가장 어려운 대상은 녹아내린 뒤에 굳어 있는 핵연료를 반출하는 작업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오늘(2일) 발표한 중장기 시간표는 사고 30년에서 40년 뒤 원자로 폐로 작업을 완료한다는 기존 목표를 유지했습니다. 이에 따라 폐로 작업 완료 시기는 2041년과 2051년 사이입니다.

하지만 '교도통신' 등 몇몇 일본 언론은 지금까지 방사선 등 영향으로 작업 중단이나 지연이 잇따르고 있어 수정된 계획의 실현 가능성은 불투명하다고 보도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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