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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켈 총리 "유럽, 화웨이 문제 공동 대응해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27일 베를린에서 2020년 예산에 관해 연설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27일 베를린에서 2020년 예산에 관해 연설했다.

독일은 27일 유럽 각국에 중국의 거대 통신 장비 업체 화웨이의 5세대 이동통신(5G) 장비 문제와 관련해 공동 대응을 촉구했습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이날 독일 하원에서 열린 예산 토론에서 "5G 장비를 구매하면서 높은 보안 기준이 필요하다는 것은 논란의 여지가 없다"며 "다른 유럽 파트너들과도 이 문제를 공동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독일과 프랑스가 먼저 공통된 의견에 동의해야 하며 이를 통해 유럽 전역의 해결책을 마련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일부 독일 의원들은 화웨이와의 계약을 원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는 중국 정부의 첩보 활동을 우려하는 미국의 경고에 따른 것인데 중국은 이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독일의 통신 기업들은 중국 화웨이와의 거래를 금지할 경우 첨단 통신망인 5G 네트워크 개시가 늦어질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한편 프랑스는 화웨이와의 거래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지만 잠재적인 보안 위협이 발생할 수 있는 모든 장비 제조업체들에 대한 조사 필요성은 인정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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