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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총선, 자유당 승리...트뤼도 총리 재집권


21일 실시된 캐나다 총선에서 승리한 자유당 대표인 저스틴 트뤼도 총리가 22일 몬트리올에서 부인 소피 그레구아르와 지지자들의 환호에 손을 흔들며 화답하고 있다.
21일 실시된 캐나다 총선에서 승리한 자유당 대표인 저스틴 트뤼도 총리가 22일 몬트리올에서 부인 소피 그레구아르와 지지자들의 환호에 손을 흔들며 화답하고 있다.

어제(21일) 실시된 캐나다 총선에서 쥐스탱 트뤼도 총리가 이끄는 자유당이 승리했습니다. 이로써 트뤼도 총리는 재집권에 성공했습니다.

자유당은 개표 결과 전체 338개 의석의 과반수에 미치지 못하는 157석을 얻었지만 제1당의 지위를 유지했습니다. 자유당은 24석을 얻은 신민주당과 연정을 구성할 예정입니다.

트뤼도 총리는 이날 승리가 확정된 뒤, 캐나다인들은 분열과 비난공세를 거부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또 유권자들이 진보적인 정책과 기후변화에 대한 강한 대응을 지지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총선에서 27석을 추가한 제1야당인 보수당의 앤드루 쉬어 대표는 다음 선거에서 승리해 집권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2015년에 집권한 트뤼도 총리는 그간 캐나다에 진보적인 정책을 도입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하지만, 선거를 앞두고 측근들이 연루된 비리 사건에 기소유예 처분이 내려지도록 검찰을 압박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됐습니다. 또 트뤼도 총리가 과거 흑인 분장을 한 사진이 공개되면서 지지율이 떨어져 비상이 걸리기도 했습니다.

보수당은 이런 논란들을 이번 총선에서 집중적으로 제기했지만, 결국 트뤼도 정부를 교체하는 데는 실패했습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트뤼도 총리의 총선 승리를 축하한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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