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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베이니 '우크라 의혹' 사실상 인정…백악관 전면 부인


믹 멀베이니 미국 대통령 비서실장 대행이 17일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믹 멀베이니 미국 대통령 비서실장 대행이 17일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믹 멀베이니 미국 대통령 비서실장 대행이 어제(18일) 군사원조를 대가로 백악관이 우크라이나를 압박했다는 의혹을 인정하는 듯한 말을 했습니다. 하지만, 백악관은 이런 해석을 부인했습니다.

멀베이니 대행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회견 중 트럼프 대통령이 DNC(민주당 전국위원회) 서버 관련 의혹을 자신에게 언급했었느냐는 질문에 그랬다면서, 그것이 우크라이나에 주기로 했던 원조를 보류한 이유였다고 말했습니다.

해당 의혹은 2016년 미국 대선 기간 해킹된 DNC 서버가 우크라이나에 숨겨져 있다는 내용입니다.

미국 언론들은 멜베이니 대행의 발언에 대해, 우크라이나가 관련 의혹을 조사해주는 대가가 미국이 제공하는 군사원조였음을 인정한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멀베이니 대행은 이날 성명을 내고 원조 제공에 대가성이 있었다는 언론 보도를 전면적으로 부인했습니다.

최근 민주당 하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를 압박해 정치적 이득을 얻으려 했다는 이유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조사를 시작했습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를 부당한 목적으로 압박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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