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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콰도르 긴축조처 반대시위 격화... 피신한 에콰도르 대통령 수도 복귀


9일 에콰도르 수도 키토에서 원주민 단체, 학생 그리고 노조로 구성된 반정부 시위대가 행진하고 있다.
9일 에콰도르 수도 키토에서 원주민 단체, 학생 그리고 노조로 구성된 반정부 시위대가 행진하고 있다.

최근 격렬한 반정부 시위가 계속되고 있는 에콰도르의 레닌 모레노 대통령이 시위대와 대화하기 위해 어제(9일) 수도로 복귀했습니다.

수도 키토에서 7일간 시위가 계속되자 모레노 대통령은 각료들과 함께 지난 8일 키토에서 240km 떨어진 항구 도시 구아야킬로 피신한 바 있었습니다.

어제(9일)도 학생과 노조, 그리고 원주민 단체로 구성된 시위대가 최루탄을 쏘는 경찰과 충돌했습니다.

에콰도르에서는 모레노 대통령이 지난주 연료 보조금 지급 중단을 포함한 긴축정책을 발표하자 반정부 시위가 시작됐습니다. 에콰도르에서는 긴축 조처로 기름값이 폭등했습니다.

모레노 정부는 국제통화기금(IMF)으로부터 42억 달러를 지원받는 조건으로 긴축정책을 도입했습니다.

시위가 폭력 사태로 번지자 현지 적십자사는 구급차와 응급처치 활동을 중단했습니다. 이번 시위로 지금까지 2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연일 이어지는 시위로 수도 키토에서는 상점들과 학교가 문을 닫고 대중교통도 운행을 중단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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