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일본이 징용 배상 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9월 일본 자동차의 한국 판매량이 크게 줄었습니다.
일본 도요타자동차는 지난달 한국 내 판매량이 일 년 전 같은 기간과 비교해 62%가 줄었다고 밝혔습니다. 다른 일본 자동차 제조업체인 닛산과 혼다 자동차도 한국 내 판매량이 떨어졌습니다.
한국 연합뉴스는 세 일본 업체가 만드는 자동차의 한국 판매량이 지난달 74% 줄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기간 수입 자동차 판매는 오히려 17% 늘었습니다.
한국과 일본이 최근 징용 배상 문제로 마찰을 빚자 한국에서는 일본산 제품을 쓰지 않고 일본 관광을 기피하는 풍조가 생겼습니다. 도요타자동차 측은 최근 한일 관계가 자동차 판매에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두 나라 사이 갈등은 지난 7월 일본이 몇몇 산업 물품을 한국에 파는 것을 규제하면서 격화했습니다. 이어 양국은 그동안 상대국에 제공하던 무역혜택을 없앴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