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 가능 링크

사우디 왕세자 "카쇼기 죽음에 책임 있어...살해 지시는 안해"


모하마드 빈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가 지난 5월 사우디아라비아 메카에서 열린 '걸프협력회의(GCC)'에 참석했다.
모하마드 빈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가 지난 5월 사우디아라비아 메카에서 열린 '걸프협력회의(GCC)'에 참석했다.

모하마드 빈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가 사우디 출신 언론인 자말 카쇼기 씨 살해를 지시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빈살만 왕세자는 어제(29일) 미국 CBS 방송 '60분'에서 방송된 인터뷰에서 카쇼기 씨의 잔혹한 죽음에 대한 책임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자신이 카쇼기 씨 살해를 지시했다는 의혹은 부인했습니다.

카쇼기 씨는 지난해 10월 2일 터키 이스탄불 주재 사우디 영사관에 들어갔다가 살해됐습니다. 카쇼기 씨는 평소 사우디 왕실에 비판적인 언론인이었습니다.

유엔은 사우디 정부 요원들이 빈살만 씨를 살해했다고 추정했습니다. 이 사건으로 사우디 정부는 11명을 기소한 바 있습니다.

빈살만 왕세자는 인터뷰에서 사우디 정부 요원들이 카쇼기 씨를 살해했기 때문에 사우디 지도자인 자신이 책임을 진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살해를 지시했냐는 질문엔 절대로 아니라고 답했습니다.

빈살만 왕세자는 사우디 공무원 300만 명이 자신들이 하는 일을 모두 왕세자에게 보고하지는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지난 9월 14일 예멘 후티 반군이 무인기와 미사일로 사우디 정유 시설을 공격한 것과 관련해 이 공격을 이란이 지원했다는 마이크 폼페오 미 국무부 장관 말에 동의한다고 빈살만 왕세자는 밝혔습니다.

또 이란 문제 등 현 중동문제와 관련해 평화적인 방안을 선호한다고 선호했습니다.

VOA 뉴스

XS
SM
MD
L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