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 국왕의 경호원이 총격으로 사망했습니다.
사우디 경찰은 오늘(29일) 성명을 통해, 국왕 경호를 맡아온 압델 아지즈 알파감 소장이 어제(28일) 제다 시내에서 친구와 다투는 과정에서 이 같은 사건이 발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국영 ‘SPA’통신은 “알파감 소장이 총에 맞아 병원으로 이송된 뒤 숨졌다”고 전하면서, “사우디인 1명과 필리핀인 1명도 부상당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밖에 보안요원 5명을 포함해 부상자는 7명에 달한 것으로 보도됐습니다.
범인은 현장에 출동한 경찰의 투항 요구를 거부하다 사살됐습니다.
알파감 소장은 살만 빈 압둘아지즈 알사우드 국왕을 밀착 경호해온 인물로, 사우디 국내외에서 유명 인사 중 한명입니다.
인터넷 사회연결망(SNS)에는 사망한 알파감 소장을 ‘영웅’과 ‘수호천사’로 묘사하는 추모 글과 사진이 속속 올라오고 있습니다.
살만 사우디 국왕은 지난 2015년 79세의 나이로 즉위했습니다.
하지만, 국제사회에서는 아들인 모하마드 빈 살만 왕세자를 실권자로 보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