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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A 뉴스] “백악관에 중국 내 탈북민 고통 전해”


[VOA 뉴스] “백악관에 중국 내 탈북민 고통 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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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인권단체를 이끄는 탈북민 지성호 씨와 지철호 씨 형제가 17일 백악관을 방문해 당국자들과 면담했습니다. 지 씨는 중국에서 인신매매로 고통받는 탈북민들의 상황을 전했다며, 백악관에는 생명을 살리는 일에 관심이 많았다고 말했습니다. 김영권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강양우)

북한 인권단체를 이끄는 탈북민 지성호 씨와 지철호 씨 형제가 17일 백악관을 방문해 당국자들과 면담했습니다. 지 씨는 중국에서 인신매매로 고통받는 탈북민들의 상황을 전했다며, 백악관에는 생명을 살리는 일에 관심이 많았다고 말했습니다. 김영권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의 북한 인권단체 나우 ‘NAUH’의 지성호 대표는 17일 동생 지철호 씨와 백악관을 방문해 당국자들과 1시간 가량 면담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면담의 핵심은 중국에서 인신매매로 고통받는 탈북민들에 관한 이야기였다고 전했습니다.

자유를 찾기 위해 대한민국으로 오던 중 체포돼 북송 위기에 처한 사람들에게, 그들의 소원인 자유를 선물하기 위한 노력과 방안을 협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지 대표는 “최근 중국 현지에 100명도 넘는 탈북민들이 위험에 처해 있는 게 사실”이라며, 백악관 관리들이 “생명을 살리는 일에 관심이 많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말했습니다.

백악관 대변인실은 이날 면담에 관한 VOA의 논평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습니다.

지난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연설에 직접 소개돼 관심을 끌었던 지 대표는 트럼프 행정부가 북한 인권 문제에 있어 지속적인 노력을 할 의지가 보인다며 이런 관심에 감사하고 고맙다고 말했습니다.

또 워싱턴에 올 때마다 고위 관계자들과 지속적인 만남을 이어오고 있다며 지난 4월에도 면담을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지 대표는 지난해 2월에는 다른 탈북민들과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환담하는 등 백악관과 꾸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지 대표는 북한 인권활동가로서 지속적 로비는 자신이 해야 하는 일이고 이런 관계를 통해 북한 인권 문제에 대한 이야기를계속 나눌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지난 14일에는 북한에 억류됐다 혼수상태로 풀려난 뒤 숨진 미 대학생 오토 웜비어 씨의 부모를 백악관에 초청해 저녁 만찬을 함께 했다고 미국 언론들은 전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북한과 비핵화 협상 재개를 앞두고 미국인들의 많은 공감을 받는 웜비어 씨 가족과 탈북민들의 우려를 의식한 것이란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VOA 뉴스 김영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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