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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사율 100%’ 돼지열병 한국서도 확인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한 한국 경기도 파주시의 돼지농장 인근에서 검역관들이 바리케이드를 설치하고 있다.

돼지가 감염되면 최대 치사율이 100%에 이르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한국에서 보고됐습니다.

한국 농림축산식품부는 오늘(17일) 경기도 파주시의 한 돼지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했다고 발표했습니다.이에 따라 당국은 확진 시점부터 48시간 동안 전국을 대상으로 가축 등 이동중지 명령을 내렸습니다.

문재인 한국 대통령은 이와 관련, “초기에 확산되지 않도록 철저히 차단하라”고 관계 부처들에 지시했습니다.

지난해부터 아시아에 확산된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지난 5월 말 북한 당국이 역내 발병 사실을 공개했습니다.

이에 따라 한국으로 퍼질 가능성이 제기됐고, 이낙연 한국 국무총리는 북한과의 접경지대에서 방역을 철저히 하라고 당부한 바 있습니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주로 아프리카와 유럽에서 발생해 아시아에서는 드문 감염병이었으나, 지난해 중국에서 첫 발병이 확인된 후 인접국가로 빠르게 퍼졌습니다.

특히 돼지고기 수요가 많은 중국에서는 미-중 무역전쟁과 돼지열병이 겹치면서 고깃값이 급등하고 있습니다.

오늘(17일) 중국 정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달 돼지고기 가격은 1년 전에 비해 46.7% 올랐습니다. 이미 가격이 많이 올랐던 지난 7월의 상승률 27%보다도 20%P가량 높아진 겁니다.

중국 국무원은 “돼지 농사는 국가의 계획과 국민 생활에 중요한 산업”이라며 “돼지 생산은 국민의 생명 보장과 물가· 경제운용·사회 안정 측면에서 심대한 의미를 갖는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중국 정부는 돼지 100만 마리를 살처분했다고 공식 확인했습니다.

베트남에서도 올해 초 처음 발견된 뒤 이달 초까지 440만 마리가 살처분됐습니다.

유럽에서도 동유럽 국가들을 중심으로 퍼진 상태입니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집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감염 확인 사례가 1천 건이 넘었고, 특히 루마니아와 폴란드에 피해가 집중됐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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