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 가능 링크

일본 외무·방위상 등 각료 17명 교체


아베 신조 일본총리와 대규모 개각을 통해 새로 임명된 각 부처 책임자들이 11일 도쿄 총리 관저에서 단체기념사진을 찍기 위해 들어서고 있다.
아베 신조 일본총리와 대규모 개각을 통해 새로 임명된 각 부처 책임자들이 11일 도쿄 총리 관저에서 단체기념사진을 찍기 위해 들어서고 있다.

일본 정부가 오늘(11일) 대규모 개각을 통해 각 부처 책임자들을 대부분 교체했습니다.

각료 19명 가운데 경제사령탑인 아소 다로 부총리 겸 재무상과 정부 대변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만 유임됐고, 나머지 17명은 모두 바뀌었습니다.

외교와 대외 정책을 책임지는 외무상에는 모테기 도시미스 경제재생상이 자리를 옮겼습니다.

모테기 신임 외무상은 경제산업상과 집권 자민당 선거대책위원장 등 요직을 두루 거친 인물로, 아베 신조 총리의 최측근 인사 중 한 명입니다.

고노 다로 외무상은 방위상으로 전보됐습니다.

정책조정과 정부 살림을 맡는 총무상에는 ‘초강경 극우’ 인사로 꼽히는 다카이치 사나에 전 총무상이 재임명됐습니다.

다카이치 총무상은 현직 각료 신분으로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해, 한국과 중국 등 이웃나라들의 비난을 받아온 인물입니다.

이 같은 인선을 근거로 일부 매체들은 아베 총리 측근과 극우파 중심으로 새 내각이 꾸려졌다고 비판하고 있습니다.

새로 입각한 인물 중에는 고이즈미 신지로 환경상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고이즈미 환경상은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의 차남으로, 중의원 의원을 지내며 아베 총리 후임으로 거론돼왔습니다.

이번 개각은 아베 총리가 지난 2012년 12월 두 번째 집권한 뒤 가장 큰 규모입니다.

VOA 뉴스

XS
SM
MD
L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