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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 방위·우주 분과 신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차기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이 10일 벨기에 브뤼셀 EU 본부에서 차기 집행위원단 27명 명단을 공개하고 EU 집행위원회 산하에 방위·우주 분과를 신설한다고 발표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차기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이 10일 벨기에 브뤼셀 EU 본부에서 차기 집행위원단 27명 명단을 공개하고 EU 집행위원회 산하에 방위·우주 분과를 신설한다고 발표했다.

유럽연합(EU)의 행정부에 해당하는 집행위원회가 군사 관련 조직을 신설합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차기 집행위원장은 어제(10일) 벨기에 브뤼셀 EU 본부에서 조직 개편 발표와 함께 새 집행위원 27명의 명단을 공개했습니다.

폰데어라이엔 차기 위원장은 특히 집행위원회 산하에 방위·우주 분과를 신설하고 실비 굴라르 프랑스 전 국방장관이 분과 집행위원을 맡는다고 밝혔습니다.

EU 집행위에 방위 담당 분과를 만드는 것은 처음입니다.

폰데어라이엔 차기 위원장은 “EU는 결코 군사동맹이 되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회원국 군대들의 공통적인 조달 임무는 매우 중요하다”고 신설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이어 미국이 주도하는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가 언제나 공동 방위를 맡을 것”이라고 강조하고, 새로 만드는 조직은 나토를 보완하는 역할을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폰데어라이엔 차기 위원장은 방위·우주 분과가 구체적으로 어떤 업무를 관장할지는 밝히지 않았으나, EU 군사협약을 토대로 신무기 개발·배치, 우주무기 개발 등을 주로 다룰 것으로 ‘로이터’ 통신은 전망했습니다.

EU는 지난 2017년, 일부 회원국을 제외한 25개국 정부가 분담금을 내 군사공동체를 발전시키고 군대를 배치하는 조약에 합의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은 EU의 군사적 역할 확대에 반대하고 있고, EU 공식 탈퇴를 앞두고 있는 영국 정부도 이에 동조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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