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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불법약물’ 중국기업 제재


미국 워싱턴의 재무부 건물.

미국 정부가 마약성 진통제 ‘펜타닐(fentanyl)’을 만들어 미국에 수출한 중국인 3명과 중국 기업 2곳을 제재했습니다.

미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어제(21일) 성명을 통해, 펜타닐을 제조해 미국에 판매한 중국인 쩡푸징과 그의 아버지 쩡광화, 그리고 옌샤오빙을 제재 명단에 올렸습니다.

이와 함께 쩡푸징이 운영하는 업체 ‘ZDTO’와 중국 상하이 소재 ‘친성제약’을 제재 명단에 포함시켰습니다.

해당 개인과 기업들은 미국 내 자산이 동결됩니다.

시걸 맨델커 재무부 테러·금융정보 담당 차관은 이들이 “국제적인 마약거래 조직을 운영하며 인체에 치명적인 마약을 제조·판매했다”고 밝히고 “이로 인해 미국 내에서 약물중독과 남용, 사망에 이르는 심각한 문제를 일으켰다”고 지적했습니다.

펜타닐은 헤로인의 100배, 모르핀의 80배 진통 효과를 지닌 마약성 약물로, 암 환자나 수술 환자를 위한 진통제로 개발됐습니다.

하지만 중국의 약물 밀거래업자들이 인터넷을 통해 불법으로 해외에 수출하면서, 미국에서는 펜타닐 중독이 사회 문제로 떠올랐습니다.

이에 따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수 차례 정상회담에서 이 문제를 제기하고, 미-중 무역 협상 관련 의제에 올리기도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일 트위터를 통해 중국의 약속 불이행 문제를 지적하고, “시진핑 주석은 펜타닐의 미국 판매를 막겠다고 했으나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 이로 인해 미국인들이 계속 목숨을 잃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미 국토안보부는 테러집단이 펜타닐 공급 경로를 확보할 경우 대량살상무기로 악용될 수 있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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