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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링필드’ 전범 누온 체아 사망


'킬링필드' 대학살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누온 체아 전 캄보디아 공산당 부서기장이 지난해 11월 전범특별재판소에 출석했다.

1970년대 캄보디아 벌어진 민간인 대학살, 이른바 ‘킬링필드’를 주도한 누온 체아 전 공산당 부서기장이 어제(4일) 향년 93세로 숨졌습니다.

체아 전 부서기장은 전범재판소에서 지난해 종신형을 받은 상태였습니다.

유엔과 캄보디아 정부가 공동 설립한 캄보디아 전범특별재판소(ECCC) 측은 이날 체아 전 부서기장이 숨진 사실을 발표했으나, 사망 경위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체아 전 부서기장은 급진 좌익 무장단체인 ‘크메르루주’에서 폴 포트에 이은 2인자였습니다.

지난 1975년 캄보디아의 실권을 잡은 크메르루주는 ‘노동자· 농민의 유토피아(이상향)’ 건설을 명분으로 지식인 학살, 도시민 농촌 강제이주, 화폐제도 폐지 등을 강행했습니다.

이로 인해 1979년까지 처형과 노동, 굶주림, 질병 등으로 목숨을 잃은 사람이 당시 인구의 4분의 1인 200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하지만 체아 전 부서기장은 학살 책임을 줄곧 부인하고, “우린 오직 나쁜 사람들만 죽였다”고 전범재판소에서 주장했습니다.

체아 전 부서기장이 사망하면서 킬링필드에 대한 진상 규명이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현재 전범 책임을 물을 수 있는 고위층 생존자는 키우 삼판 전 국가주석뿐입니다.

폴 포트는 1998년 법정에 서지도 않은 채 심장마비로 숨졌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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