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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북 핵 문제 해결에 아세안이 큰 역할 할 것”


스위스 제네바 유엔 본부에서 군축회의가 열리고 있다. (자료사진)

유럽연합은 북한 핵 문제 해결에 아세안이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북한은 이를 정치적 동기에 의한 대북 압박이라며 강력히 반발했습니다. 이연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유럽연합은 25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군축회의에서, 북한 핵 문제 해결과 관련해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의 역할에 대한 지지를 표시했습니다.

[녹취: 루마니아 대표] “We recall the continued support expressed by the ARF Participants for the establishment of permanent peace on the Korean Peninsula, as well as for the abandonment of all weapons of mass destruction and ballistic missile programmes of the Democratic People’s Republic of Korea…”

아세안 사무총장이 초대된 가운데 열린 이날 회의에서 유럽연합을 대표해 발언에 나선 루마니아 대표는 아세안 지역안보 포럼(ARF) 참가국들이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 정착과 북한의 모든 대량살상무기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 포기를 계속 지지한 사실을 상기시켰습니다.

특히 ARF 참가국들은 북한의 모든 대량살상무기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 포기가 관련 유엔 안보리 결의에 맞춰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되돌이킬 수 없는 방식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점을 지적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ARF가 북한이 능동적으로 참가하는 유일한 다자기구라는 점을 고려하면, 아세안과 아세안이 주도하는 기구들이 한반도에서 더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습니다.

루마니아 대표는 ARF의 틀 아래서 역내 비확산과 군축에 관한 논의를 강화하기 위한 지속적인 대화와 실질적인 협력을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ARF는 정치안보의 공동 관심사에 대한 건설적인 대화와 협의를 촉진하는 중요한 무대이자 역내에서 신뢰 구축과 예방 외교를 위한 노력을 진전시키는 장소라고 강조했습니다.

제네바주재 북한대표부의 한대성 대사는 루마니아 대표의 이 같은 발언에 강력히 반발했습니다.

[녹취: 한대성 대사] “It is politically motivated. My delegation strongly rejects charges against my country.”

루마니아 대표의 발언은 정치적 동기에 따른 것이며, 북한은 이런 주장을 강력히 거부한다는 겁니다.

한 대사는 루마니아 대표의 발언이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를 위해 북한이 이미 취한 조치들을 무시하고 북한을 압박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군축회의는 1979년에 설립된 국제사회의 유일한 다자간 군축 협상 포럼으로, 미국과 한국, 북한 등 65개국이 회원국입니다.

VOA 뉴스 이연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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