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법원이 현지에 머물던 미국 시민에 ‘국가전복 기도’ 죄로 12년형을 선고했습니다.
마이클 푸엉 민 응우엔 씨의 변호인단은 어제(24일) 호치민 시 법원 공판에서 이 같은 판결이 나왔다고 밝히고, 형기 만료 후 추방을 명령 받았다고 설명했습니다.
미 당국은 유감을 표시했습니다.
하노이 주재 미국대사관은 이날 언론에 보낸 이메일 성명을 통해 “법원 판단에 크게 실망했다”며, “응우엔 씨 사례를 주시하며 적절한 경로를 통해 계속 우려를 제기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응우엔 씨는 베트남 태생으로, 어릴 때 미국으로 이주해 시민권을 취득했습니다.
현지 언론들은 응우엔 씨가 최근 다양한 활동을 통해 베트남 국민의 반정부 활동을 선동하고, 화염병과 새총으로 하노이와 호치민의 공공기관을 공격하려 한 혐의를 받았다고 보도했습니다.
응우엔 씨는 이 때문에 베트남 사법 당국에 체포된 뒤 지난해 7월부터 1년 가까이 구속 상태에 있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