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 가능 링크

미, 사우디에 원자력 기술 제공


지난해 10월 반체제 언론인 자말 카쇼기 씨 피살 사건이 발생한 터키 이스탄불 주재 사우디 영사관 앞에서 시위자가 카쇼기의 포스터를 들고 있다. (자료사진)

미국 정부가 지난해 반체제 언론인 자말 카쇼기 씨 피살 사건 이후에도 두 차례 사우디에 대한 원자력 기술 제공을 승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팀 케인 민주당 상원의원은 어제(4일) 성명을 통해, 카쇼기 씨가 암살된 지 16일 만인 10월 18일, 그리고 올해 2월 18일 두 차례에 걸쳐 미국 원전 기업이 사우디에 기술과 정보를 공유하도록 인가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케인 의원은 카쇼기 씨 죽음 배후에 사우디 왕실이 있다는 의혹이 제기된 상황에서 트럼프 행정부가 원자력 기술 제공을 강행한 것은 "역내 긴장 고조를 부채질하는 행위”라고 주장했습니다.

사우디 출신인 카쇼기 씨는 케인 의원의 지역구인 버지니아주에 거주하며, '워싱턴 포스트' 신문 기고 등을 통해 왕실을 비판해 온 인물입니다.

그러던 중 지난해 10월 터키 이스탄불 주재 사우디 총영사관을 방문했다가 사우디 당국이 보낸 요원들에 암살됐습니다.

미국과 사우디는 트럼프 행정부 출범 전부터 원전 개발을 위한 협력을 논의해 왔습니다.

그러나 사우디가 핵무기의 원료로 쓰일 가능성이 있는 우라늄 농축과 플루토늄 재처리를 막는 조치에 반대하면서 진전이 더뎠습니다.

사우디 실권자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는 지난해 미국 `CBS'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핵무기를 추구하지 않지만 이란이 핵을 개발한다면 우리도 그렇게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XS
SM
MD
L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