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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켈 "유럽의회 암흑세력 등장"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22일 베를린의 총리관저에서 열린 내각 회의에 참석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최근 유럽의회 선거에서 의석 수를 크게 늘린 극우 정당들을 "암흑세력"이라고 비난했습니다.

메르켈 총리는 어제(27일) ‘CNN’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민족주의를 표방하는 극우 포퓰리즘에 대한 지지율이 높아질 것은 이미 예견됐던 일"이라면서 "유럽이 ‘과거의 망령’과 대면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메르켈 총리는 2015년 가을 시리아 등으로부터 난민이 유럽에 몰려들자 국경을 열어 100만 명을 받아들인 결정이 인도주의적으로 올바른 판단이었다고 강조했습니다.

메르켈 총리는 또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미국과 이해관계 충돌이 잦다는 지적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에겐 자신의 의견이 있고, 나에겐 내 의견이 있다”며, 어려움을 인정했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행정부와) 여전히 논쟁을 진행중이고, 공통의 이해관계를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바락 오바마 정부와의 관계도 처음부터 수월하지는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메르켈 총리는 이어 미국이 2차 세계대전 이후 마셜 플랜을 통해 독일을 비롯한 유럽의 경제 재건을 도왔다면서 "미국은 항상 우리를 방어한다"고 말했습니다.

14년째 독일 정부를 이끌며, 유럽연합(EU)에 막대한 영향력을 끼쳐온 메르켈 총리는 현 임기가 끝나는 2021년 후 정계은퇴 의사를 밝혔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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