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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수감 `로이터' 기자 2명 전격 석방


로이터 소속 기자 와 론 (왼쪽)과 초 소에 우가 7일 윈 민트 미얀마 대통령의 사면 조치에 따라 양곤의 인세인 교도소에서 풀려났다.
로이터 소속 기자 와 론 (왼쪽)과 초 소에 우가 7일 윈 민트 미얀마 대통령의 사면 조치에 따라 양곤의 인세인 교도소에서 풀려났다.

미얀마 교도소에 수감됐던 `로이터' 통신 기자 2명이 오늘(7일) 전격 석방됐습니다.

양군 외곽의 교도소에 1년 넘게 수감돼 있던 이들은 이날 대통령 사면으로 석방됐습니다.

`로이터' 통신 소속으로 로힝야 난민을 취재했던 와 론과 초 소에 우 기자는 2017년 12월 체포돼 지난해 9월에 기소된 뒤 재판에 넘겨져 징역 7년 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었습니다. 미얀마 정부는 두 사람에게 공공비밀법을 적용했습니다.

로힝야 난민은 미얀마 북부에 사는 이슬람 소수민족으로, 미얀마군의 탄압으로 수많은 사람이 살해되거나 이웃나라로 피신해 난민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와 론 기자와 초 소에 우 기자가 로힝야 난민을 취재한 기사는 국제사회에 큰 반향을 불러 일으켰습니다.

국제사회는 그동안 와 론 기자와 초 소에 우 기자를 석방하라고 요구해 왔습니다. 미얀마 정부가 두 사람을 체포한 뒤 미얀마 내 언론자유와 민주주의에 의문이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두 기자는 오늘(7일) 교도소를 나서면서 자신들의 석방을 위해 힘써준 국제사회에 감사한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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