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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르도안 정당, 터키 지방선거 앙카라서 패배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이 1일 터키 지방선거 결과가 발표된 후 수도 앙카라에서 부인 에미네 여사와 함께 지지자들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어제(31일) 치러진 터키 지방선거에서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이 이끄는 '정의개발당'(AKP)'이 수도 앙카라 등 주요 도시에서 패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영 '아나돌루' 통신 등 터키 언론은 오늘(1일) 앙카라에서 제1야당 '공화인민당'(CHP) 후보가 여당인 '정의개발당' 후보를 꺾고 시장에 당선됐다고 보도했습니다.

터키 여당이 앙카라 시장 자리를 야당에 내어준 것은 25년 만에 처음입니다.

다만 전체 득표에서는 여당이 52%를 차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터키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터키의 최대 도시이자 경제 중심지인 이스탄불에서도 야당 후보가 여당을 앞서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스탄불은 에르도안 대통령이 시장을 지낸 곳으로, 1994년 이후 친 에르도안계 정당이 선거에서 모두 승리했습니다.

공화인민당의 케말 클르츠다로을루 대표는 이날 "국민들이 민주주의에 투표하고, 민주주의를 선택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공화인민당 후보가 앙카라와 이스탄불을 탈환했고, 제3의 도시인 이즈미르에서도 승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언론은 이번 지방선거가 에르도안 대통령에 대한 중간평가로 치러졌으며, 최근 경기침체가 대도시 선거에서 패인으로 작용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번 지방선거의 투표율은 85%에 육박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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