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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2016년 미 대선 때 흑인 겨냥 SNS 공세"...크렘린궁 "근거 없는 주장"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

러시아가 지난 2016년 미국 대선에서 각종 소셜미디어를 동원해 당시 도널드 트럼프 후보를 지원했다는 최근 미 상원 보고서는 "근거 없는 주장"이라고 크렘린궁이 반박했습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오늘(18일) 기자들에게, 해당 보고서는 미국 내 사회적 긴장에 대한 비난을 아무런 증거도 제시하지 않은 채 러시아로 돌리려는 시도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러시아 정부는 미국 선거에 개입하기 위해 어떤 일도 하지 않았다고 거듭 주장했습니다.

앞서 미 연방 상원 정보위원회는 러시아가 2016년 미국 대선 결과에 영향을 미치기 위해 다양한 매체를 이용해 전방위적으로 활동했다는 내용을 담은 외부 용역 보고서 2건을 공개했습니다.

보고서는 영국 옥스퍼드대학과 정보분석 회사인 그래피카, 소셜미디어 분석 회사인 '뉴날러지(New Knowledge)'가 작성했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러시아 인터넷 리서치 에이전시(IRA)는 트위터, 페이스북 등 주요 SNS뿐 아니라 유튜브, 인스타그램, 텀블러 등 가능한 모든 플랫폼에 가짜 계정을 만들어 트럼프 후보를 지원하는 활동을 벌였습니다.

특히 이들은 SNS에 게시한 동영상을 이용해 흑인 유권자들이 투표에 참여하지 않도록 유도하는 활동을 집중적으로 펼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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