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국제사회에서 미국의 이미지가 상당히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미국의 여론조사기관인 퓨리서치센터가 25개국 국민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신뢰도는 27%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34%)이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30%)보다도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1월 취임한 이래 파리 기후변화협정과 이란 핵 합의에서 일방적으로 탈퇴했습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같은 독재자들을 치켜 세운 반면 우방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동맹국들을 비판했습니다.
앞서 지난 7월에는 캐나다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공동성명에 서명을 거부했습니다. 또 정상회담을 주최한 캐나다의 쥐스탱 트뤼도 총리에 대해 “대단히 정직하지 못하고 나약하다”고 비판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미국의 이미지가 악화됐지만 이스라엘과 필리핀 그리고 한국 등 세 나라 국민 80%는 미국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