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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A 뉴스] “탈북자 강제 북송 중단 촉구”


[VOA 뉴스] “탈북자 강제 북송 중단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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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4일 중국 영사관이 있는 세계 여러 도시에서 탈북자 강제북송 중단을 촉구하는 행사가 동시에 진행됐습니다. 행사 참가자들은 탈북자들을 강제로 북한에 되돌려 보내는 것은 곧 죽음으로 내모는 비인도적이고 야만적인 행동이라며 중국의 강제 북송 중단을 구했습니다. (취재:조은정 / 영상취재:이상훈, 김형진 / 영상편집: 조명수)

인권단체들이 탈북자들에 대한 강제 북송 중단을 촉구하며 12개 국가 중국 영사관 앞에서 동시에 집회를 열었습니다. 참가자들은 자유를 향해 탈출한 탈북자들이 붙잡혀 강제 북송되면 목숨을 잃는다며 중국의 강제 북송을 규탄했습니다. 워싱턴 디씨 집회를 조은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워싱턴 DC 도심 중국 관영 TV 방송국 앞에 시위대가 모였습니다.

[집회 참가자]
“언제까지 모른 척 할건가요? 탈북자를 살립시다!”

고등학생을 비롯해 교수, 인권 운동가들이 모여 공공연하게 자행되고 있는 중국의 탈북자 강제 북송을 규탄했습니다.

9월 24일은 중국이 1982년에 유엔난민협약에 가입한 날입니다. 미국의 민간단체 북한자유연합은 이 날을 맞아 올해도 탈북자 구출의 날 행사를 진행했습니다.

[수전 숄티 / 북한자유연합 대표]
“중국이 난민협약을 위반하고 있으며, 이는 잔인하고 비인도적이며 야만적입니다. 북한인들을 죽음으로 떠미는 것입니다.”

이번 항의 집회는 워싱턴 DC뿐 아니라 중국 영사관이 있는 12개 나라 20개 도시에서 동시에 진행됐습니다.

[로렌 켄리 / 미국 리버티 대학교]
“우리가 다른 사람들에게 실상을 알리면 함께 탈북자들의 생명을 위해 싸울 수 있습니다.”

시진핑 주석에게 강제북송 중단을 호소하는 서한을 중국 대사관에 전달한 집회참가자들은 강제북송으로 목숨을 잃은 탈북자들의 이름을 낭독했습니다.

“박경혁 18살, 이경혁 18살, 류철용 16살”

인권단체들은 북한을 둘러싸고 활발한 외교활동이 펼쳐지고 있지만, 탈북자 강제북송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며 국제사회가 중국에 대한 압박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VOA 뉴스, 조은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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