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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중, '유엔 대북 제재 대상 확대' 미국 요청 거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의 모습.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의 모습.

러시아와 중국이 러시아 은행 등을 유엔 제재 대상에 포함시키려는 미국의 시도를 저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로이터 통신' 등은 9일 미국이 최근 북한과 관련해 재무부가 '특별지정 제재 대상'으로 지정한 기관을 유엔 안보리 제재 대상에 포함시키려 했지만, 러시아와 중국이 반대해 무산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안보리 대북제재위가 북한 제재와 관련해 추가적인 조치를 취하기 위해서는 15개 이사국의 전원 동의가 필요합니다.

러시아는 미국의 제안이 충분한 증거로 입증되지 못했다며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도 미국의 제안을 반대했지만, 구체적인 사유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미국 재무부는 지난 3일 북한의 대량살상무기와 불법 금융 활동에 연루된 러시아 은행 한 곳과 개인 한 명, 그리고 무역회사 두 곳을 '특별지정 제재 대상(SDN)'에 포함시켰습니다.

앞서 러시아와 중국은 북한으로의 정제유 추가 반입을 금지해달라는 미국의 요청을 보류시킨 바 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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